美 10대 트랜스젠더 “수술·후유증 끔찍…성전환 후회”

브래드 존스
2022년 09월 23일 오후 4:14 업데이트: 2022년 09월 23일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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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0대 클로이 콜, 성전환 알리기 활동
“학교·의료체계, 성전환을 ‘젠더 탐색’으로 묘사”
“나보다 어린 아이들도 성전환 수술 상담…참담”
“10대가 감당할 수 없는 결정…숙고할 시간 줘야”

미국에 사는 소녀 클로이 콜은 15살 때 ‘젠더 긍정’ 의료진에게서 가슴 제거 수술을 제안받았고 이에 동의했다.

가슴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젠더 정체성에 따르는 삶을 위해 여성을 버리고 남성으로 성전환하기 위해서였다.

3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이 결정을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있다.

젠더 긍정(gender-affirming)은 자신의 타고난 성별이 아니라 젠더 정체성을 긍정하고 따르라는 의미로 쓰인다.

미국에서는 ‘젠더 긍정 의료’가 존재한다.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확인하고 트랜스젠더 수술과 그 후의 삶을 지원하는 의료 분야다.

콜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전환은 트랜스젠더 운동가와 전문가들의 말처럼 낭만적인 ‘젠더 정체성 탐색의 여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성전환 수술을 그렇게 묘사하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8세인 콜은 악몽에서 막 깨어난 기분이라고 했다.

“당시에는 성전환 수술로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더 완전한 인격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한 콜은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전환 수술로 빠르게 끌어들인 의료 시스템과 일부 교직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성전환 수술 결정은 그녀 스스로 내린 것이지만, 그 결정에 어른들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콜은 사회적 성전환(학교와 가정에서 그녀가 결정한 젠더를 인정), 사춘기 차단제(성징 발현 억제) 그리고 성전환 수술 실행까지 일부 교직원과 의료 전문가 누구도 반대 의견을 거의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은 사실상 우리 부모님을 속여서 성전환 수술을 허락하도록 부추겼다…그들은 ‘계속 딸로 살면 죽을 것이고, 아들로 살면 살 것이다’라며 인과관계도 명확지 않은 자살률 통계까지 갖고 와서 내 부모님을 협박했다.”

콜은 “교육자들은 아이들의 성전환 문제에 대해서 매우 안일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며 “이런 현실이 매우 속상하면서도 화난다”고 말했다.

그녀의 부모는 성전환 수술에 회의적이긴 했지만, 일반인으로서 의료 전문가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딸의 요구대로 성전환 수술에 동의했다. 건강보험에서 성전환 수술을 지원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콜은 “청소년 스스로 이런 종류의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해선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클로이 콜이 자신이 착용했던 가슴보호대를 손에 들고 있다. 2022.8.26 | 존 프레데릭스/에포크타임스

대중문화·SNS 속 트랜스젠더리즘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은 젠더는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얼마든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론이다.

오늘날 미국의 대중문화와 소셜미디어에서 트랜스젠더리즘은 매우 선진적이고 힙한 선택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다.

콜은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난 성별을 바꾸는 일이 법으로 금지할 일은 아니더라도 청소년들에게 권장될 일은 아니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현재 콜은 트랜스젠더가 됐다가 그 결정을 후회하는 ‘탈(脫)트랜스젠더’이자 진보성향 의원들의 추진하는 ‘젠더 긍정 의료 확대’ 입법에 반대하는 청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 스콧 위너 상원의원(민주당)이 발의한 ‘제107호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성년 자녀에게 사춘기 차단제 복용, 성 호르몬 치료, 성전환 수술을 시키려는 부모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아동학대로 간주해 부모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은 “이 법안이 미국 전국의 가정에 매우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법안으로 수많은 가족이 붕괴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탈트렌스젠더를 선언하고 젠더 긍정을 반대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받고 있으며, 일부 트랜스젠더 활동가에게서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다.”

여성으로 자라나기 힘든 환경

콜은 어렸을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금은 그 증상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범주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녀는 “본인의 성별에 불만족을 느끼는 ‘성별 불쾌감’과 자폐증 사이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콜은 어린 시절 매우 여성적이었지만 자라나면서 약간 말괄량이가 됐다. 그녀는 “그저 드레스나 스커트 같은 것들이 싫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텔레비전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는 소녀답거나 여성스러운 캐릭터가 어리숙하거나 멍청하며 일에 방해만 되는 것으로 묘사됐기에 “소녀다움은 약간 하찮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러한 여성성에 대한 두려움은 소셜미디어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커뮤니티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거세졌다.

그녀는 11살 때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며 인터넷을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접하며 성인물과 음란채팅에 노출됐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을 통해 자신을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라고 소개한 이용자들이 접근했다. 그러다가 트랜스젠더에 관심 있는 10대들을 위한 사이트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한 곳은 FTM(female to male·여성 →남성 성전환)이라고 밝힌 청소년들이 모인 곳이었다. 그곳은 서로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곳처럼 느껴졌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꼈던 내게 그들은 먼저 말을 걸어줬다. 그때까지 난 또래들과 잘 어울려 본 적이 없었다.”

콜은 실제 현실 세계에서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교류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랜스 10대와의 온라인 교류를 통해 트랜스 10대 중 많은 사람이 깊은 감정적 상처와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만난 거의 모든 트랜스젠더, 특히 내 또래의 트랜스젠더들은 정말 심각한 가정 문제를 겪고 있거나 아동 시절 성적 학대나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걱정스러운 점이다.”

11세 때 콜의 고민은 자신의 신체가 왜 소셜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나체 차림의 여성들처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나는 계속 ‘왜 나는 저렇게 보이지 않지, 나는 여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페미니즘 콘텐츠는 ‘여성스러움’의 이미지를 끔찍한 것으로 변질시키고 있었다.”

혼란 끝에 그녀는 자신을 트렌스젠더라고 결론 내렸다. 그때가 12세 때였다. 콜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말했고 부모는 의료진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차단된 사춘기, 약물 요법의 영향

콜은 젠더 전문가로 알려진 내분비 전문의에게 이 문제를 상담했다.

이 전문의는 사춘기 차단제나 호르몬 처방을 했을 경우 콜의 인지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걱정하며 처방을 거부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마지막 기회였지만, 콜은 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녀는 곧 자신의 성전환을 지지해줄 다른 젠더 긍정 의료 전문 의사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의사는 단 두 번의 진료 만에 콜에게 사춘기 차단제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을 처방해줬다.

사춘기 차단제는 생물학적 2차 성징의 발달을 막는다. 콜은 13세 때부터 사춘기 차단제를 투여했다. 이 약물은 에스토르겐(여성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또한 콜은 의사가 처방한 남성 호르몬을 스스로 주사했다.

사춘기 차단제를 복용하자 폐경이 왔다. 부작용으로 전신 가려움증과 열감이 시작됐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 겨울에도 스웨터를 입지 못했다.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목소리가 굵어졌고 유방은 작아지면서 모양을 잃었다.

콜은 약 18개월 동안 사춘기 차단제를 복용했고, 테스토스테론은 약 3년간 투입했다. 그녀는 “몸이 너무 망가졌지만 당시 나는 너무 어려서 약물 치료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신 가려움증과 열감은 사춘기 차단제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야 사라졌다.

10대 트렌스젠더 클로이 콜이 투여받았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주사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2.8.26 | 존 프레데릭스/에포크타임스

떠올리기 싫은 성전환 수술 경험

콜은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 성전환 수술 수업을 받았다. 이 수업에는 콜과 같이 성전환을 희망하는 15명의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가 참가했다.

성전환 수업에서는 유방 절제술 등에 관한 내용이 교육됐다. 콜은 “수업이라기보다는 상품 판촉 행사 같았다”며 “‘젠더 긍정 치료’라는 이름으로 성전환을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콜은 수업에 참가한 아이 절반이 자신보다 어려 보였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나(15세)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이 이미 수술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이상하고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그녀는 성전환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고 2020년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유방조직을 제거해 가슴을 더 남성처럼 보이게 한다.

이 수술은 유두를 떼어내고 가슴을 더 남성적으로 만든 뒤 다시 유두를 붙인다. 콜은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부작용이 생기는데 하나는 감각신경이 상실돼 감각이 무뎌진다. 또 유두 위치가 달라져 유두에 연결된 유선관을 절개한다”고 했다.

콜은 수술 후 극심한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았지만, 오피오이드 부작용인 극심한 소화장애가 더 괴로웠기에 진통제 복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통증과 함께 일시적인 장애가 왔다. 콜은 “상반신과 팔을 아주 제한적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고 몇 주간 집에 머물러야 했다”며 “회복 기간에 답답하고 자주 화가 치밀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가장 치명적인 후유증은 유두 부위 피부 트러블이다. 그녀는 “수술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유두 부위 피부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가 이식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정말 끔찍하고 역겨울 지경”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부작용이 심각했지만,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진료일정을 다시 잡자”고 약속했지만 수술을 도왔던 간호사 2명과 전화통화한 것이 지금까지 콜이 받은 부작용 후속 조치의 전부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지만, 그녀는 요즘 처음 자신과 상담하며 사춘기 차단제 처방을 거부했던 내분비 전문의의 경고를 떠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 의사는 사춘기 차단제가 그녀의 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콜은 자신이 여성으로서 기능을 영구히 상실했다는 점에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나는 수술 당시 겨우 15세였다. 사춘기 소녀에게 어른의 책임을 지게하고 스스로 운명 결정짓게 한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 나는 그때 내가 내린 결정에 의해 미래의 내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게 됐다.”

“이런 수술이 그때의 나보다 더 어린아이들에게 추천되고 있다는 사실이 염려스럽다. 10세 미만 아이들도 이런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남자인 척, 가슴 조마조마했던 고교 생활

호르몬 치료로 유방이 작아졌지만 완전히 남자로 보이기 위해, 콜은 가슴보호대를 착용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밸리에 살던 콜은 땀에 젖은 가슴보호대가 피부에 달라붙어 발생하는 답답함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불편함일 뿐이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 행색을 하고 다니던 그녀는 학교에도 남자화장실을 사용했다.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늘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학생 대부분은 그녀가 생물학적 여성이며 트랜스젠더 남자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는 가슴보호대를 착용한 것이 들통나 소문이 날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들키진 않았지만 “한 번은 같이 수업을 듣는 남학생이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 여자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말은 내게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으로서 등교하기 전, 콜은 학교 측에 요청해 자신의 과거 기록에 적힌 이름을 전형적인 남자이름인 ‘레오’로 바꾸기도 했다.

막상 트렌스젠더 되고 보니…딜레마의 연속

콜은 “나는 내가 성전환에 따르는 수많은 책임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나는 소녀로서 내가 부족했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소년으로서도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성별과 무관하게 그저 자존감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그때 나는 내가 누구인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 수업이 확대되면서 콜은 우울해졌고 더 큰 감정적 혼란에 빠졌다. 다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이 더 늘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은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학기에 처음으로 심리학과 아동발달 수업을 들었다. 그녀는 이 수업에서 붉은털원숭이의 모성애와 자녀와의 유대관계, 모유수유 등을 통해 어미와 새끼 사이의 관계형성에 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수업은 그동안 그녀가 젠더 정체성을 찾겠다며 벌인 행동들에 대해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모성애, 자녀와의 유대, 모유 수유 같은 것을 내가 내게서 빼앗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남자로 살게 된 나는 엄마로서 아이와 유대관계를 형성하거나 모유를 먹일 수도 없게 됐다.”

마침내 받아들인 여성의 삶…“나는 여자다”

콜은 지난해 5월 탈트랜스젠더를 선언하고 여성스러움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성전환 수술(유방 절제술) 이후 11개월 만이었다.

그녀는 “나는 여자다”라며 성전환 수술 후에도 남자다운 남자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종종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성에 대한 느낌과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이 분명히 이성애자였다”고 말했다.

이제 그동안 느꼈던 ‘성적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사실, 여성이 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녀는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꿔나가는 것을 즐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화장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관심사는 주로 패션에 쏠려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편하기 때문에 드레스나 치마를 입는다”고 했다.

콜은 타고난 성별과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몸매를 과시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이제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나를 받아들였지만 유방 재건술이나 이식 수술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몇 가지 복구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기능은 되찾을 수 없기에 재건 수술 같은 것은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5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콜은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poch Times Photo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미성년자가 부모의 반대에도 ‘젠더 긍정’ 요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SB 107)이 계류 중인 가운데 클로이 콜이 의회에 출석해 법안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8 | 캘리포니아 상원 의회 방송 화면 캡처

“나 같은 사례 더 없길…내 사연 알릴 것”

소셜미디어에서의 괴롭힘과 비난, 다양한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의 협박에도 콜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의 많은 교사, 교육 전문가들이 젠더 긍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대의 성전환 수술 확대에 공모하게 됐는지 의문을 품게 됐다고 했다.

콜은 “문제는 교육자들이 이런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고교 입학 전 과거 기록에 기재된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학교 측은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성전환 수술을 고려하고 있을 10대들에게 ‘젠더 정체성 탐색’은 그 어감처럼 낭만적인 일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별에 불만을 가지는 이른바 ‘젠더 불쾌감'(gender dysphoria)은 자폐증 혹은 다른 정신 건강상의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성급하게 성전환 수술이나 젠더 긍정 치료를 받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간의 뇌는 대부분 20대 중반까지는 성장하므로 10대 때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기다릴 것을 제안하고 싶다. 10대 입장에서 이런 말이 매우 듣기 싫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여러 나라에서 일정한 나이가 되지 않으면 담배나 술 구매를 금지하고 투표권을 주지 않거나 차량 렌트도 못 하게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