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문화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침투(하)
공자학원은 서구 사회 침투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서구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공자학원은 오랜 기간 공들여 침투한 끝에 서구 사회 구성원이 공자학원을 대변하고 공자학원을 위해 행동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공자학원이 기자나 언론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은 유리한 선전 도구를 얻은 것이다.
공자학원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언론뿐 아니라 종교·예술 단체도 이용한다. 종교와 예술이 대중과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5) 서구 매체를 이용해 여론 조성
공자학원은 공자학원을 홍보하고 중국 공산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이용한다. 행사 초청 대상은 주로 정치인, 기업가,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과 현지 주류 매체다. 여러 사례 중 여기서는 두 가지만 소개하겠다.
2019년 2월 7일,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뉘른베르크 교통박물관 연회장에서 ‘2019 기해년(己亥年) 신년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전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자 독일 외교부 국무장관인 귄터 글루저(Günter Gloser)를 비롯한 뉘른베르크 지역의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 등 각계의 인사 23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자학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뉘른베르거 나흐리히텐(Nürnberger Nachrichten)’과 ‘뉘른베르거 차이퉁(독일어: Nürnberger Zeitung)’ 등은 리셉션 개최 전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국가한반에 의해 ‘선진 공자학원’에 선정됐다는 보도를 냈다. 또한 그들은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칭찬하며 공자학원이 새해를 맞아 개최하는 일련의 경축행사를 홍보했다. [1]
2017년 8월 25일, 브레멘 호른 김나지움중학교(Gymnasium Horn)는 개교 50주년을 경축하면서 이 학교에 공자학당을 설립했다. 이는 독일에서 설립된 다섯 번째 공자학당이다. 개교식에서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 교육처 대표와 브레멘주 교육부 대표 등이 차례로 축사를 낭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공자학당 설립을 집중 보도했다. 브레멘주와 니더작센주의 유력 신문들인 ‘베저 쿠리어(Weser Kurier)’, ‘크라이스 차이퉁(Kreiszeitung)’, ‘오스나브뤼크 차이퉁(Osnabrücker Zeitung)’, ‘노트베스트 차이퉁(Nordwest Zeitung)’, ‘포커스 온라인(Focus online)’, 그리고 독일에서 발행량이 가장 많은 ‘빌트차이퉁(BILD Zeitung)’ 등이 보도에 동참했다. [2]
그중 기사 두 편은 공자학원 홈페이지에 게재돼 공자학원을 미화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2017년 8월 26일, ‘크라이스차이퉁(Kreiszeitung)’은 공자학원 상무원장 마하 린네만(Maja Linnemann) 브레멘을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외국어를 습득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새로운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문자적 증거도 접할 수 있다”는 린네만의 말을 인용해 중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고취했다. 또한 주진(朱錦) 브레멘 공자학원 중국 측 원장 사진을 크게 싣고 공자학원과 공자학당을 적극 소개했다. [3]
2017년 8월 27일, ‘베저 쿠리어(Weser Kurier)’도 이 공자학당 관련 뉴스를 전했다. 신문은 류리신(Liu Lixin) 중국 대사관 특사의 개교식 발언을 인용해 “공자학당은 마침 브레멘 중학교의 50주년 개교기념일에 설립됐다”며 “이는 중국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류리신은 중국과 브레멘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며 브레멘과 중국이 경제·문화·사회·교육 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멘에는 중국 회사가 100개 있고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이들 회사에서 중국어 실습을 할 수 있다. [4]
이 두 기사는 공자학원 원장과 중국 대사관 특사의 관점에서 공자학당을 선전·보도했다. 그러나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대외선전기구라는 점과 공자학원이 학교의 학문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 등 서구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보도는 공자학원을 대변하는 것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내세우는 서방 언론의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
일부 매체는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0년 10월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뉘른베르크 국제관계부의 도움을 받아 뉘른베르크 주요 언론사 기자 두 명에게 중국 현지 취재를 하게 했다. 공자학원은 이 업무를 주도하고 취재 비용을 부담했다. 기자들이 독일로 돌아가 중국을 미화하고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이 효과는 공자학원이 강연회나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공개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대변하는 언론도 있다. 2020년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부실 대응함으로써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해 피해가 커졌다. 국제사회가 중국 공산당의 사악한 본성과 패권 야심을 알기 시작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대외선전 도구인 공자학원에 대한 비판도 점점 거세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뉘른베르크 프레스클럽(Press Club)은 2020년 10월 20일 쉬옌(徐豔) 뉘른베르크 공자학원 원장의 요청으로 ‘뉴스 토론회’를 열었다. 이 회의는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면 쉬옌이 답을 하고 마지막에 청중들이 현장이나 온라인에서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5]
회의는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국제인권기구(Internationale Gesellschaft für Menschenrechte)와 독일 티베트 이니셔티브(Tibet Initiative Deutschland e.V.) 등이 질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쉬옌은 여러 각도에서 공자학원과 중국 공산당을 대변했고, 인권 이슈와 공자학원이 스파이 활동에 연루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 이후 일부 언론은 쉬옌의 변명만을 일방적으로 반복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인의 신앙과 문화를 파괴하고 파룬궁 수련생들을 박해한 실상에 대한 청중의 질문은 철저히 무시됐다.
예를 들어 ‘노드바이에른(Nordbayern)’은 2020년 10월 21일 ‘중국을 위해 선전한다?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스스로를 변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다. [6] 기사에 따르면, 쉬옌은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3T’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는 정치 플랫폼이 아닌 언어와 문화 학원”이라고 변명했다.
‘3T’는 Taiwan(대만), Tibet(티베트), Tian’anmen-Massaker 1989(1989 천안문 대학살)을 가리킨다.
이 자리에서 한 프랑스 여성 사진작가가 고비사막에 있는 수천 년 된 무슬림사원이 파괴되고 위구르인들의 전통 가옥이 철거된 문제를 언급하며 “공자학원은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니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지 않느냐”며 쉬옌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쉬옌은 이를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행자 게오르크 에셔(Georg Escher)는 전통 가옥들을 헐어버리면 전통문화가 사라진다고 반박하면서 “(중국 공산당은)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것인가, 이 도시의 문화를 파괴하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쉬옌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노드바이에른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뉘른베르크 지역 신문인 ‘마크트스피겔(Marktspiegel)’은 2020년 10월 22일 ‘공자학원, 이 지역에 중국을 알리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발표했다. 이 기사도 공자학원이 3T를 다루지 않는 문제를 언급했지만 “공자학원의 임무는 정치적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주제들은 문화 행사 중에 다룰 수 있다”는 쉬옌의 해명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이 기사 역시 여성 사진작가가 제기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7]
반면 독일 티베트 이니셔티브는 2020년 10월 23일 ‘비판에 대한 공자학원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티베트와 소수민족에 대한 쉬옌의 태도는 중국 공산당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8]
‘뉴스 토론회’에서 쉬옌이 한 발언에 대해서는 본 보고서의 13, 14편에서 상세히 분석하기로 한다.
6) 종교단체를 이용해 영향력 확대
공자학원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자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쉬옌의 말을 빌리면 ‘제디치(接地氣)’, 즉 대중과 허물없이 지내며 친서민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현지의 정치인·기업가·학자 등 각계 인사들과 ‘제디치’를 할 뿐 아니라, 종교단체와도 협력해 자신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며 현지인들을 광범위하게 포섭하고 있다.
2012년 5월 9일, 뉘른베르크 기독교청년회(YMCA)가 중·독 미술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마틴 마이스너(Martin Meissner) 전 세계 기독교청년회 의장, 광저우 기독교청년회 사무총장, 광저우시 민족종교사무국 부국장, 홍콩 기독교청년회 사무총장, 그리고 쉬옌 뉘른베르크 공자학원 원장이 초청됐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기독교청년회는 영국의 복음주의자들이 1844년 결성한 기독교 민간단체로, 세계 125개국에 58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조직은 선교단체나 자선단체가 아니며, 사랑을 전하고 사회 화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9]
독일 정부는 중·독 수교 40주년을 맞아 2012년을 ‘중국 문화의 해’로 지정했다. 이 미술전은 이러한 배경에서 열렸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뉘른베르크-광저우-홍콩 3개 도시의 연결망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 미술전은 기획부터 개최까지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10]
사실상 이 전시회의 배후 감독인 공자학원이 달성하려는 목표와 기독교청년회가 지향하는 목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 시진핑은 “공자학원은 세계에 중국을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말한 바 있다. [11]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것이 바로 공자학원의 목적이다. 공자학원이 어떤 활동을 조직하고 참여하든 그 근본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기독교청년회와 협력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2월 22일,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뉘른베르크 기독교청년회의 초청으로 청년회가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공자학원이 주관한 ‘중국 체험의 날’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가 참여했다. [12]
전편에서 이미 분석한 바와 같이, 공자학원이 각종 형식을 이용해 현지 청소년들이 중국어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은 언어 교육을 빌려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일대일로’와 같은 중국 공산당 정책을 보급하기 위함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2020년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뉘른베르크 공자학원과 바이에른주 기독교청년회는 베른펠스성(바이에른주 프랑크 중부에 위치한 성)에서 ‘성 위의 중·독 여름캠프’를 공동 개최하고 중·독 청소년들을 초청했다.
베이징외국어대(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을 세운 중국 측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7월 25일 여름캠프 개회식 연설에서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의 수석자문위원회 주석인 귄터 벡슈타인(Günther Beckstein) 전 바이에른 주지사는 이 캠프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공자학원과 청년기독교회가 모두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인문기관이기 때문에 자신은 공자학원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쉬옌 공자학원 원장은 연설에서 중국과 독일을 잇는 문화 가교로서의 공자학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도는 “5일간의 행사에서 학생들은 모두 중국에 가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는 강한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13]
전편에서 우리는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 교육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재 중국 총영사관 교육팀 관계자들이 중국어 보급을 위해 하이델베르크대학 공자학원을 찾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물론 그들의 방문 목적이 순수하게 중국어를 가르치거나 중국어 공부를 통해 중국 전통문화를 꽃피우려는 것은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목표는 중국어 교육을 통해 공산주의 이념을 전파하고 중국어를 ‘미래의 언어’로 만들어 세계를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쉬옌 원장이 공자학원을 중국과 독일의 문화를 잇는 가교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람들을 현혹하는 술책이다. 벡슈타인은 공자학원을 인문기관으로 여기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가 공자학원이 포장한 가상에 현혹됐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까?
여기에서 우리는 벡슈타인이 바이에른 기독교청년회의 후원자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자.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기독교청년회 활동에 참여해 왔다. [14]
벡슈타인은 2013년 10월 31일 광저우·베이징·홍콩·뉘른베르크 4개 지역 기독교청년회가 주관하는 중·독 예술작품 합동전시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광저우로 간 뉘른베르크 방문단 23명과 함께하기도 했다. 합동전시회는 ‘연결’을 주제로 열렸으며, 목적은 예술을 연결 고리로 삼아 협력 관계를 확장하기 위함이었다. [15]
7) 예술 분야에도 침투
공자학원이 정치·경제·교육 분야에만 눈독을 들이는 것은 아니다. 예술 분야도 공략 대상이다. 예술은 사람들의 이념에 영향을 주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분야다. 예술가들의 심미관, 인생관, 선악관은 작품에 모두 표현돼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바흐의 음악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의 그림을 찬미하는 이유는 그들의 작품이 신을 찬양하는 고상한 경지를 표현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전통문화가 거의 다 파괴된 중국에서 오랫동안 중국 공산당 문화에 세뇌된 예술가의 사상은 서방의 전통 가치관과 크게 다를 것이다. 그들은 신과 부처의 존재를 믿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작품에는 그런 사상이 반영될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 못할 것이다.
또한 공자학원이 개최하는 전시회는 당연히 신불(神佛)을 찬미하는 대신 중국 공산당 이념을 선전할 것이다.
2018년 10월 21일,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 ‘예술공간’이 뉘른베르크에 설립됐다. 이는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의 또 다른 간판 브랜드다.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매년 중국 예술가 한 명를 초청해 2~3개월 동안 현지에서 ‘교류 & 방문 개인전시회’를 연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공자학원이 ‘예술공간’ 내의 예술 도서관에 중국과 관련된 현대 예술 분야의 출판물을 중국 등지에서 수집하고 예술 잡지를 구매해 비치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도서 소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
여기에서 공자학원이 구매한 도서가 중국과 관련된 당대 예술 분야의 출판물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중국은 5000년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대 예술은 중국 공산당 전체주의 통치하에서 변이된 ‘예술’로, 신을 찬양하는 높은 경지의 예술과는 다르다.
전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은 2016년 ‘예술가가 본 공자’ 전시회를 열고, 중국과 서양의 전시회 참여자들이 공자를 자신들이 이해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 교육자였던 공자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 자체가 이 성인에 대한 불경이다.
2019년 2월 7일 뉘른베르크 공자학원이 개최한 기해년 신년리셉션에서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 총장 겸 뉘른베르크 공자학원 이사장인 허유신(何有信·Prof. Dr.-Ing. Joachim Hornegger) 교수는 공자학원이 예술 분야의 업무를 강화했다고 특히 강조했다. 그는 “뉘른베르크시는 ‘2025 유럽 문화수도’ 후보로 나갈 것”이라며 “공자학원의 예술화랑은 분명 뉘른베르크에 독특한 풍격을 더해줄 것”이라고 했다. [17]
중국 공산당 문화의 파생품이 서양 예술문화의 전당에 파고든 것을 ‘독특한 풍격’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중국 공산당이 공자학원이란 ‘소프트파워’를 이용해 달성하고자 하는 효과가 아닐까?
그러나 2020년 10월 28일 노드바이에른 보도에 따르면, 뉘른베르크는 ‘2025 유럽 문화수도’ 후보 도시 경선에서 떨어졌다. 후보로 오른 켐니츠(Chemnitz noch), 하노버(Hannover), 힐데스하임(Hildesheim),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뉘른베르크 등 5개 도시 중 켐니츠가 최종 선정됐다. [18]
요컨대 공자학원은 다양한 분야를 통해 서양의 전통문화에 침투하고 영향을 미치며 서구사회를 잠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