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치학교’ 연다…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 개교

이윤정
2022년 06월 14일 오후 1:14 업데이트: 2022년 06월 14일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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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 기념일인 6월 15일, 김대중 정치학교(교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가 문을 연다.

(재)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권노갑)에 따르면 통합, 평화, 애국 애민의 김대중 철학과 사상, 정치, 정책, 리더십을 교육하기 위해 ‘김대중 학술원’을 창립하고 부속기관인 ‘김대중정치학교’를 개설할 예정이다.

사업회는 “지난 4월 1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온전한 연구와 교육을 위해 김대중 학술원과 부설 김대중 정치학교를 창립하기로 했다”며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이었던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에 정치학교를 개교한다”고 13일 밝혔다.

백학순 김대중 학술원장은 정치학교와 학술원 개원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은 김대중 대통령과 5월 광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는 김대중 정신과 사상, 정치와 정책, 리더십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교육하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정치학교 제1기 정규과정은 오는 6월 17일 오후 7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수강생 100명과 함께 개강한다. 이후 주 1회 총 12번 수업을 갖고 9월 30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첫 강의는 문희상 교장이 ‘왜 김대중 정신(정치·리더십)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김대중 정신과 철학(사상), 정치, 정책, 러더십 유산의 계승·발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 현역 정치인, 정치 지망생, 사회단체 인사, 청년, 학생 등이 교육 대상이다.

문 교장은 “2022년 우리 앞에는 기회와 위기가 함께 놓여있다”며 “김대중 정치학교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2개 강좌로 진행될 김대중 정치학교 제1기 정규과정 강의에는 문희상 교장 외에도 박명림 연세대 교수,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전 문화부장관),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전 국정원장), 김하중 전 주중 대사(전 통일부 장관), 임창렬 전 경제부총리(전 경기도지사),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백학순 김대중 학술원장(전 세종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의는 민주주의, 인권, 정당정치, 햇볕정책, 6·15 남북공동선언, DJ 외교·안보정책, 외환위기 극복, 노동·복지정책, IT산업과 미래 먹거리, DJ 문화정책(K-컬처),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비전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8월에는 1박 2일로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