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약사 코와 “이버멕틴, 오미크론 치료에 효능·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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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01일 오후 6:22 업데이트: 2022년 05월 31일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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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교수팀과 임상 시험
“30년간 안전성 입증된 약물…코로나 치료 기대”

일본 대형 제약사가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화제 ‘카베진’으로 유명한 코와(KOWA)는 임상 3상 시험결과 “이버멕틴이 기존 변이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에 동등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보도자료 링크).

코와는 도쿄의 기타사토대학과 지난해 7월부터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 시험은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오무라 사토시(大村智) 기타사토대학 특별영예교수가 직접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코와는 “이버멕틴은 SARS-CoV-2(중공바이러스의 학명)의 세포 내 침입을 억제하고 복제를 방해하는 효능이 보고됐다”며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로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충제로 승인된 용법·용량과는 다르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품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아프리카 등 지역에 30년 이상 무상 공급해올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

미국에서는 이버멕틴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인체용 제품으로도 출시됐으며, 코로나19 중증 치료에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FDA는 머릿니, 옴 등 피부질환 치료제로만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따라 인체 사용을 승인했을 뿐이며, 그 외에 이버멕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공식적으로 같은 방침이다(FDA 경고문).

다만, FDA는 코로나19 치료에 이버멕틴을 사용할 경우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정보공개 청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에 임상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한 국가와 지역은 22개에 이른다.

특히 미국 뉴햄프셔주는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용 일반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미국 최초의 주가 될 예정이다. 일반의약품은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다.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용 일반의약품으로 승인하는 법안'(HB3005)을 발의한 뉴햄프셔주 레아 쿠시먼(Leah Cushman) 하원의원(공화당)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출신인 쿠시먼 의원은 에포크타임스에 “이버멕틴을 인체용 제품으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버멕틴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매우 위험한 약”이라고 주장한다.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 센터(DHMC)의 데이비드 레빈 박사는 뉴햄프셔 의회에 제출한 서명진술서에서 “나는 이 약이 나 자신이나 가족에게 처방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반면, 이버멕틴 사용을 지지하는 폴 마릭 박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라고 증언했다.

코로나19 치료법을 소개하는 의료단체 ‘프론트라인 코로나19 크리티컬 케어’의 공동설립자인 마릭 박사는 “이버맥틴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79개국에서 승인받은 약물”이라고 말했다.

마릭 박사는 이스턴 버지니아 의대에서 근무했으나, 이버멕틴 등 FDA가 승인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과 관련한 법적 분쟁으로 사임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