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 정당별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 내외 초박빙 격차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4%, 윤석열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갤럽의 지난주(1월11~13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포인트 떨어진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2%로 지난주(10%)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1%, 42%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43%, 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0대(18~29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0%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이어 이재명 후보(22%), 안철수 후보(17%), 심상정 후보(8%) 순이었다.
부동층(의견유보)은 20대가 21%로 가장 많았고, 50·60대가 6%로 가장 적었다. 젊은층에서 지지 후보를 탐색 중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선의 특징으로 언급되는 ‘비호감’ 선거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응답자가 지지한다고 밝힌 후보에 대해 ‘그 후보가 좋아서인지,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전자는 48%, 후자는 46%로 비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반면 20·30대는 약 60%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60%가 ‘그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고, 35%가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전자가 47%, 후자가 46%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그 후보가 좋아서’라는 답변이 32%,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답변이 64%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가 5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