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타고 권총 쏘며 범죄자 소탕하는 특수 경찰부대 (영상)

김우성
2021년 02월 26일 오후 4: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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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부대원은 검은색 유니폼과 함께 모두 ‘인라인스케이트’를 착용했다.

엄격한 훈련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권총 같은 휴대성이 좋은 무기를 지니고 카라치 시내를 순찰하게 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무장 경찰부대’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에 있는 카라치는 인구 1500만 명의 대도시다. 소매치기, 성추행 등 길거리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인라인스케이트 무장 경찰부대를 이끌고 있는 파루크 알리는 “늘어나는 거리 범죄를 통제하기 위해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부대 창설 배경을 밝혔다.

이어 “부대원은 소매치기나 성희롱이 잦은 공공장소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 공식 출범은 다음 달이지만 이미 해변이나 경기장 순찰은 시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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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대원인 아닐라 아슬람은 “현재로서는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 “추후 훈련을 통해 범죄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는 가기 어려웠던 좁은 골목길에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며 “이 인라인스케이트는 정말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착용하고 권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경찰은 일정 구역에서만 활동할 예정이라서 괜찮다고 답했다.

유럽 일부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 경찰부대가 이미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