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를 향한 집착에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뱃살.
고양이는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모습은 처음과 달라졌지만, 집사와의 끈끈한 관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사 껌딱지 고양이가 돼냥이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고양이는 길거리에서 구조되어 글쓴이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2kg 겨우 나갈 정도로 말랐던 고양이는 쭉쭉 긴 다리와 날씬한 몸을 자랑하고 다녔다.
길거리에서 혹시나 못 먹고 지냈으면 어쩌나. 그런 생각에 마음이 아팠던 글쓴이는 맛있는 걸 많이 먹게 해주고 싶었다.
글쓴이는 “말랐을 때 모습이 머리에 각인되어 무조건 맛있는 거 많이 먹게 해줘야지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의 시작.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난 후 군고구마를 처음 맛본 고양이는 그 맛에 푹 빠져버렸다.
글쓴이는 “어느 순간부터 군고구마를 향한 집착이 강해지고, 맹수처럼 물어뜯더니, 큰 고구마까지 주저 없이 와앙 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느새 군고구마 다량 섭취로 5.5kg 묵직한 몸을 갖게 된 ‘돼냥이’는 뒷발 위에 뱃살이 포개어지기까지 한다.
글쓴이는 “고구마 무한 제공의 큰 책임을 느끼고, 이제는 아주 가끔 특식으로 준다”며 “뱃살이 여전히 빠지지 않아서 다이어트 사료를 주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습은 변했지만, 여전히 궁디팡팡을 즐기고, 내 배 위에서 놀기도 하고, 이제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 낮잠을 자기도 하지만, 여전히 집사 껌딱지”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항상 행복하길”, “살쪄도 말라도 다 귀엽다”, “너무 유익하고 무해하다”, “말랐을 때 완전 미묘인데 돼냥이가 된 지금이 더 행복해 보인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