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인 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해서 26년 동안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학교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한복 교복이 화제가 됐다.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의 학생들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학교에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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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생활한복을 입는다. 생활한복은 통이 매우 크고 기장이 넉넉해서 입고 지내기 편한 옷이다.
기수마다 색상이 다르고, 색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어서 SNS에서 선배들에게 과거 생활한복을 구해서 입기도 한다고.
민사고 학생들의 설명에 따르면, ‘딸기우유색’은 전교에 두세 명 정도밖에 갖고 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고, 누가 입어도 다 잘 어울리는 ‘검파’는 항상 제일 먼저 나가는 품목이라고 한다. ‘찜질방룩’ 역시 값이 나가는 생활한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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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는 교복이다. 저고리부터 두루마기까지 갖춰진 전통한복인 예복은 애국조회, 교내행사, 외부대회 등에서 입는다.
또 민사고 학생들은 의복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는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오히려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국내 유일무이한 졸업사진으로 유명하다.
학생들뿐 아니라 서예 선생님도, 영어 선생님도 모두 한복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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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에 다니는 한 학생은 “1학년 때 부끄러운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당당히 즐기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랑스러워지는 교복”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민사고 다니는 친구 교복을 실제로 본 적 있는데 제법 예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정부에서는 전통의상인 한복을 일상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20개 중고교에서 한복 교복을 시범 착용을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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