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펑펑 울고 온 무명 리포터의 ‘눈물 자국’을 발견한 배우 김혜수

김연진
2021년 02월 01일 오후 6: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7
TextSize
Print

배려심 넘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 김혜수의 미담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애써 웃으며 힘든 티를 내지 않고 있는 무명 리포터를 보며, 김혜수는 깜짝 놀랄 만한 배려를 선물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배우 겸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하지영이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리포터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리포팅을 했던 시절이다.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SBS ‘한밤의 TV연예’

어느 날, 하지영은 김혜수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그날따라 유독 힘들어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김혜수를 만나러 갔다.

하지영은 “울고 온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그 모습이 김혜수씨에게 보였나 보더라. 인터뷰 중간에 내가 ‘집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김혜수씨가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요’라고 말해주더라. 말이라도 너무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말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김혜수는 자신의 집으로 하지영을 초대해서 함께 집밥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지영은 인터뷰가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러 가려고 했다. 그때 김혜수가 멀리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가라”며 다가왔다고.

SBS ‘한밤의 TV연예’

하지영은 “김혜수씨는 지금까지 내가 문자를 보냈을 때, 답장을 한 번도 무시하지 않았던 유일한 분이다. 바쁘거나 해외에 있다 보면 답장을 안 할 수도 있는데, 꼭 매번 답장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시사회 초대도 해주시고, 집에 갈치도 보내주신다”라며 “김혜수씨는 나에게 영화 같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새롬도 김혜수와 관련된 미담을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김새롬은 “리포터로 일하며 서러운 순간이 많았는데, 김혜수씨는 정말 배려심이 넘치신다. 인터뷰를 하려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혜수씨가 ‘기다리시니까 인터뷰를 먼저 하겠다’라며 직접 스케줄까지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오래 기다리셨죠? 와줘서 고마워요”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인터뷰에 응했다고. 김새롬은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