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60)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7) 여사가 17일 57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올해 두 사람의 SNS는 조용하다.
미셸 여사의 트위터에 접속하면 생일이라는 의미로 오색 풍선이 떠오르지만, 예년과 달리 당사자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미셸 여사의 트위터는 지난 8일 올린 조지아주의 첫 상원의원 당선자인 라파엘 워녹의 당선을 축하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그녀는 해당 논평에서 6일 의사당 습격 사건을 “선거에 졌다고 미쳐 날뛴 조직화된 폭력”라고 맹비난 한 후 “지난 여름의 BLM(블랙라이브즈매터) 시위는 압도적으로 평화로운 운동”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이글을 마지막으로 미셸 여사는 열흘 가까이 침묵하고 있다.
남편인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9일, BLM 사태 당시 워싱턴 의사당을 지켰던 주 방위군에 관한 게시물을 끝으로 아무런 활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거의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특히 아내의 생일을 맞아 짧은 축하 메시지조차 올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더욱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년 아내의 생일이 되면 달콤한 메시지를 보낸 ‘스윗남’이었다. 지난해 아내의 생일 때 농도 짙은 포옹과 키스 사진을 공개했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2019년에도 젊은 시절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모두 조용하기만 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변고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일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업데이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오후 늦게(현지시각)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다만, 해당 트윗에 포함된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Happy birthday to my love, my partner, and my best friend. Every moment with you is a blessing. Love you, Miche. pic.twitter.com/BrtH0vwKk4
— Barack Obama (@BarackObama) January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