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서울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동네 중 하나이며, 1인 가구도 다수 몰려 있는 곳이다.
특히 신림역 근처나 대학동에는 주로 인근 대학생들이나 고시생들이 많다. 최근 돈 없는 중년들이 값싼 고시원을 찾아 이곳에 오기도 한다.
그러나 값싼 방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월세 가격에 많은 이들이 좌절한다. 1만원이라도 싼 방을 찾아 창문을 포기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지난해 7월, 유튜브 계정 ‘직업의모든것’에는 서울 신림동 원룸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버는 공인중개사와 함께 신림동 주변의 원룸, 옥탑방을 돌아다니며 열악한 현실을 전했다.
사람 한 명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좁디좁은 방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옥탑방까지.
수납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넉넉한 공간의 화장실도 이 동네에서는 사치였다.
유튜버는 “사람 사는 데 맞아요?”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저런 곳에서 잠깐 살아봤는데, 정말 우울증 걸리는 기분이다”, “저런 방을 사람 살라고 내놓은 집주인도 너무하다”, “돈 없으면 어쩔 수 없는 현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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