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침팬지가 지능 대결을 펼치면 어느 쪽이 이길까?
지적 능력이나 활용도는 인간이 더 뛰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순간 기억력’은 침팬지가 월등히 좋았다.
이는 실제 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침팬지의 순간 기억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짧은 영상은 이 실험 중 일부분을 담고 있다.
침팬지에게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무작위로 배열해 보여준다. 1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만 숫자를 노출한 뒤, 바로 가린다.
이후 그 숫자를 기억해 작은 숫자부터 올바르게 고르는 문제였다.
침팬지는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숫자를 모두 외워 정답을 맞혔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 기억력이다.
해당 실험은 과거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당시 연구진은 훈련을 받은 침팬지 3마리와 대학생을 두고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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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정확히 숫자를 맞혔다. 특히 가장 우수한 한 마리는 단 0.4초만 노출된 1부터 9까지의 숫자도 막힘없이 짚어냈다.
그러나 9개 숫자 맞히기에 도전한 대학생 9명은 모두 실패했다.
연구진은 “순간적인 이미지, 잔상을 기억하는 ‘순간 기억력’은 침팬지가 인간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간은 언어로 사고를 얻는 과정에서 이미지로 사고를 얻는 과정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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