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는 와중에도 새끼들 추울까 봐 온 힘을 다해 끌어안은 어미 개
2020년 12월 25일 오전 11:57

한파 속에서 죽는 순간까지 강아지들을 꼭 끌어안은 어미 개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를 인용해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한 주민이 눈 속에서 강아지 7마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생후 한 달로 추정되는 강아지들은 어미의 얼어붙은 몸을 덥히려는 듯 낑낑대고 있었다.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오랜 시간을 버틴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개는 몸은 얼어 있었다.

그 와중에도 추위로부터 새끼들을 지키려 했던 듯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강아지들이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도 어미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는 것.
구조대원들은 약 이틀 간의 노력 끝에 새끼들을 겨우 어미 품에서 떼어낼 수 있었다.

보호소로 옮겨진 새끼들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어미 개가 유기견을 없애려는 지역 주민들에게 독살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보호소는 구조된 강아지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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