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버즈가 실존 인물이었다.
25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토이스토리’ 속 캐릭터 ‘버즈’의 모티브가 된 우주인 버즈 올드린의 삶을 조명했다.
올드린은 지난 1930년 미국 뉴저지 주 명문가에서 출생했다.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공군에 임관해 조종사가 됐다.
그는 마침내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입사했다.
1969년 달에 갈 아폴로 11호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당시 올드린은 달 착륙선의 조종 담당이었으며, 닐 암스트롱은 선임 대장으로 총지휘를 담당했다.
올드린은 달에 처음 발을 내딛는 퍼스트 맨이 되길 간절히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조종사가 먼저 내린 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귀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닐 암스트롱을 퍼스트 맨으로 결정하게 됐다.
무사히 달에 도착한 아폴로 11호.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디딘 후 19분 뒤 올드린이 달을 밟았다.
올드린은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고 그 모습을 촬영했다.
귀환 후 이들은 약 25개국을 순방하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대중은 ‘인류 최초’ 타이틀을 가진 닐 암스트롱에게만 주목했다.
올드린은 크게 상심을 느껴 1971년 나사를 퇴사했다.
이후 1973년 아버지가 사망했고, 이듬해에는 가정불화로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게 됐다.
이때,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서 버즈 올드린을 모티브로 한 등장인물 ‘버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올드린은 사람들의 응원 속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드린은 현재 90세의 나이에도 불구, 우주 과학 분야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서전 집필, 유명 토크쇼 출연, 우주 소재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