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 발짓 그리고 눈빛은 만국공통어다.
말이 안 통해도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할 수 있다.
여기, 간절히 원하는 바를 눈빛 하나로 다 담아내는 고양이가 있다.
과거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이머저(imgur) 사용자는 집 현관에서 주머니쥐에게 밥그릇을 뺏긴 고양이의 모습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고양이의 간절함과 용기를 냈다가 좌절하는 순간이 순차적으로 담겼다.
먹성 좋아 보이는 주머니쥐 한 마리가 고양이 밥그릇을 차지하고 앉았다.
두 세 걸음 떨어져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는 당황한 모습으로 집사를 바라봤다.
꿈적도 하지 않는 집사를 보더니 좀 더 바짝 다가와 도움을 호소했다.
그런데도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황당함과 간절함이 겹친 표정을 하고서 집사를 봤다.
눈빛으로는 “진짜 이럴 거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아무리 호소해도 집사가 주머니쥐를 쫓아주지 않자 고양이는 용기를 내서 밥그릇에 다가갔다.
심기가 불편해진 주머니쥐가 째려보자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고양이는 서러움에 눈물이 또르르 흐를듯한 모습으로 집사를 돌아봤다.
이런 수모(?)를 겪는데도 사진만 찍어대는 집사가 무척이나 원망스러운 듯 말이다.
고양이의 표정을 본 누리꾼들은 “집사 뭐하냐” “눈빛 봐 ㅠㅠ” “절반한 표정 ㅋㅋ” “쥐가 너무 당당해서 야옹이 당황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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