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태풍의 매운맛을 느껴본 강아지는 깜짝 놀라 주인을 멍하니 바라봤다.
원망과 후회, 절망, 공포. 모든 감정이 담겨 있는 강아지의 눈빛이었다.
지난 3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강아지 ‘감자’와 얽힌 사연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게시물 작성자는 “태풍이 오는 날, 바람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간다고 했는데도 감자가 계속 나가자고 보챘다”라고 말했다.
바람때문에 못나간다니까 안믿고 계속 보채길래 태풍의 매운맛을 조금만 보여준 모습(3분만에 집가자 함) pic.twitter.com/eyLxc225mi
— 감자스애리 (@wwaarroo_) September 3, 2020
이어 “그래서 태풍의 매운맛을 조금 보여주기로 했다”라며 감자를 길거리에 데리고 나갔다.
태풍의 강렬함을 맛본 감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봤다. 후회 가득한 눈빛이었다.
작성자는 “나간 지 3분 만에 감자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집에 들어왔는데도 속상한 눈치였다. 그래서 한우스틱을 주면서 달래줬다”고 전했다.
강아지 감자의 웃지 못할 사연은 현재 트위터에서 2만 4천건이 넘도록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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