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고양이 노랗게 염색해 동물 학대라고 비난받은 주인이 억울해한 진짜 이유

2020년 09월 02일 오전 10:15

“그 독한 염색약으로 온몸을 뒤덮다니, 동물학대범이다!”

노란색 털을 한 고양이의 모습에 비난을 받은 주인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노랗게 물든 고양이 사진이 올라왔다.

누가 보기에도 자연스러운 색은 아니었고, 사진을 접한 많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염색을 한 것 같다”며 동물 학대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고양이의 보호자가 등판했다.

“저는 억울합니다ㅠㅠ”

탐마파 수파마스(Thammapa Supamas) 씨가 키우는 고양이는 얼마 전 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리고 말았다.

탐마파 씨는 고생하는 고양이를 위해 강황 가루를 물에 녹여 발라주었다.

강황 가루가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사랑하는 고양이를 위해 손수 천연 연고를 만들어 정성껏 발라주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강황이 털에 스며들었고 노랗게 물이 들어버렸다. 강황의 색이 강하기도 해서 잘 빠지지 않는 상태라고.

탐마파 씨는 “강황이 효과가 있어서 고양이 건강도 회복됐다”고 전하며 억울해했다.

앞뒤 설명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오해해서 미안하다”, “억울할 만했다”고 사과를 건넸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