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38도’ 찜통더위와 사투 벌이는 의료진들

이현주
2020년 08월 20일 오전 10:3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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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1~38도로 예보됐다.

이처럼 전국에 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됐다.

코로나19 검사 진행 중인 의료진들/연합뉴스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날씨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나는 그야말로 찜통더위다.

온몸을 감싸는 무거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방호복을 입으면 땀으로 범벅돼 호흡 곤란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힘들어 진다.

실제로 열피로로 인해 현기증이나 구토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폭염에 지쳐가는 의료진들/연합뉴스

일부에서는 실신하는 의료진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찜통더위 속 의료진들의 사투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의료진들 몸 상할까 봐 걱정된다”, “과로로 탈진하는 의료진들 많이 나올 것 같다”, “이 더위에 방호복 입고 있는 의료진들을 보니 가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얼음팩으로 더위 식히는 의료진/연합뉴스

한편,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또 한번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 신천지 사례보다 더 심각하게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의료진들의 업무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