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부산 대표 여름 축제들 올해는 건너뛴다
2020년 07월 28일 오전 10:53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은 유난히 지루하고 지겹다.
6개월 넘게 지속된 확산세로 전국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
부산 또한 마찬가지다.

여름이 되면 부산에서는 온몸으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하게 치러진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바다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자갈치축제 등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수의 시민이 한곳에 많이 모이는 축제 특성상,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
부산바다축제는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시는 고심 끝에 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7월 말 개최될 예정이던 부산국제록페스티벌도 오는 9월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심지어 10월 8~11일 치를 계획이던 부산자갈치축제도 취소됐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 수산물 대표 축제이자 부산의 가을철 상징적 축제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지난 24일부터 좌석 정원 10~20% 이내에서 고객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부산 대표 축제 취소의 비보는 기다리고 고대했던 시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다.
다만,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안전’을 확보한 축제는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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