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지만 인생샷을 찍어주겠다!”
최근 몰래카메라 콘텐츠 유튜브 채널 ‘런앤런’은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실험 카메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시민들은 “사진 한 장만 부탁드린다”는 연기자의 요청에 지나가던 걸음을 곧장 멈추고 부탁에 응했다.
카메라를 건네받은 사람은 물론, 함께 있던 일행들까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해 집중했다.
이들은 몸을 한껏 구부린 자세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진 속 피사체의 완벽한 비율을 위해서였다.
또 다른 실험 카메라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편하게 한 장만 찍어주세요”라는 요청에 한 시민은 편하기는커녕, 들고 있던 물병까지 집어던지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시민은 “역광이어가지고” 라며 되려 걱정도 건넸다.
다른 시민들 또한 “잘 나오고 있어요”라며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 사진을 찍었다. 한 장씩 더 찍어주기도 했다.
이처럼 혼신을 다해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길거리에서 사진 부탁받은 한국인들 자세 특징’이라는 주제로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일단 무릎 꿇고 시작한다”, “가로, 세로 다 찍고 정방향 사진까지 찍어준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 사진 부탁받으면 제일 잘 찍는 친구 출격시킨다”, “일단 여러 장 찍은 다음에 괜찮은지 한 번 보시라고 피드백까지 받는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많은 누리꾼이 해외에서 외국인들에게 사진 요청을 받았다가 평균 이상의 촬영 실력으로 관심을 모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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