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노트북은 안 훔침” 네덜란드 사람들이 놀란 한국 카페의 ‘국룰’
![[좌]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우] 에포크타임스](https://www.epochtimes.kr/wp-content/uploads/2020/07/086c40875ac7cc2bb61679b12a6d5ed5-795x436.jpg)
외국인들은 다들 놀라고 신기해하는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지키는 ‘국민 규칙’이 하나 있다.
지난달 11일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온 스티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국제경영 석사 논문 연구를 위해 한국에 와 어느덧 한국살이 2년 차인 스티븐은 이날 다른 외국인 친구와 함께 식사했다.
식사 중, 한국에서 제일 좋은 점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티븐과 친구는 안전을 꼽았다.
두 사람은 “어디에나 CCTV가 있으니까 범죄자가 아무것도 못 한다”며 공감했다.
스티븐은 이와 함께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겪었던 인상 깊은 일화를 소개했다.
스티븐은 “한국인 친구랑 같이 카페에 있는데 친구가 테이블에 노트북을 두고 화장실에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놀란 스티븐은 “누가 가져가면 어떡해?”라고 친구에게 물었다.
한국인 친구는 대답했다.
“내 건데 누가 가져가?”
스티븐은 당시 일화를 회상하며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스티븐의 친구는 “유럽에서 뭐 두고 가면 다 가져간다”고 맞장구쳤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다른 외국인 패널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짐 두고 가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크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는 노트북에는 관심 없고 노트북이 있는 콘센트 자리를 탐낸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인의 오지랖도 한몫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개인주의 사회가 되면서 오지랖이 좋지 않은 의미로 변했지만, 사실 배려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말이었다.
예컨대 카페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노트북 등 물건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면 옆자리 사람이 지켜줄 거라는 묘한 전우애(?)와 믿음이 있다는 것.
한 누리꾼은 “카페에서 짐 두고 혼자 화장실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옆에 있던 사람이 지갑, 휴대전화, 노트북 다 두고 화장실 가더라”며 “바톤터치 느낌”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누리꾼은 무인 붕어빵 가게의 예시를 들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실제로 무인 붕어빵집 사진에 달린 댓글
외국인: No… 돈 통 훔쳐 가면 어째..
한국인: 헐.. 붕어빵 더 가져가는 거 아냐?
그래도 먹는 것엔 언제나 진심인 나라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