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고생하는 의료진 구해줄 방호복·마스크 필요 없는 선별진료소 등장
2020년 06월 19일 오후 1:12
![[좌] 15일 서울 강서구 선별 진료소에서 방호복 안에 냉풍기 바람을 넣는 의료진 | 연합뉴스 [우] 광주 광산구](https://www.epochtimes.kr/wp-content/uploads/2020/06/51-1-795x436.jpg)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코로나 사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에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의 고충은 오죽할까.
이런 상황에서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는 선별진료가 등장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 광산구는 18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의료진 대기 장소와 검체 채취 공간의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내부 공간을 분리했다.
비말과 공기를 차단하는 음·양압 설비와 냉·난방 장치도 갖추고 있다.
구체적 증상을 묻는 문진 검사와 체온 측정, 검체 운송 등 모든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검사가 끝나면 검체 채취 공간 내부 소독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덕분에 의료진은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따로 착용하지 않고도 무접촉으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특히 냉·난방기 사용이 가능해 의료진의 업무 피로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화 선별진료소의 제작은 지역 11개 중소기업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이 협업했다.
제작을 주도한 업체는 이동형 자동화 선별진료소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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