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매일 ‘사료 반 그릇’ 남기는 이유 알고 눈물 펑펑 흘린 주인
2020년 03월 03일 오후 2:34

매일 밥을 반 그릇씩 남기는 강아지가 있었다.
마음 놓고 먹으라고 아무리 말해도, 녀석은 꼭 반을 남겼다. 마치 누군가를 위해 남겨 놓는 것처럼.
그 이유를 알지 못했던 주인은 강아지의 진심을 알고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7년, 미국 콜로라도 지역에 사는 남성 이스턴 두퍼(Easton Dufur)는 SNS를 통해 반려견 ‘쿠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원래 래브라도 2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한 마리는 쿠키, 다른 한 마리는 ‘스티치’였다.
두퍼는 항상 그릇 하나에 사료를 담아줬고, 쿠키와 스티치는 사이좋게 사료를 나눠 먹곤 했다. 1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밥 때문에 싸우지 않았던 두 녀석이었다.
그러던 중 스티치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두퍼는 사랑하는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절망했지만, 남은 한 마리인 쿠키를 보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쿠키에게 밥을 챙겨줬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쿠키가 사료 반을 남겨두는 것이었다.

쿠키 혼자 먹을 정도로 사료를 넣어줘도, 꼭 그중에서 절반을 남겼다. 배가 고플 텐데도 녀석은 반드시 그랬다.
먼저 하늘로 떠난 친구, 스티치의 몫을 남겨두는 것이었다.
두퍼는 “혹시나 친구 스티치가 돌아올까 봐, 녀석은 반드시 사료 절반을 남겨두는 것 같았다. 그 진심을 알고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쿠키와 스티치의 사연은 지금까지도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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