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제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공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공급업체 배송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
중국에서 제조하는 PC나 디지털TV·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전 세계의 약 70% 를 점유하고 있다. 중공 바이러스 창궐은 중국의 질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단시적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 의하면 전자제조업체의 납품 지연은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을 지연시키고, 그로 인해 내년 신상품 도입 및 판매 지연, 수입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 장비 및 부품의 조립·생산 규격의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전자산업표준협회(IPC)는 2월 11~16일간 회원사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 참여 기업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회사,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 회사, 인쇄 회로 기판((PCB)조립업체, 제조업 공급업체 등이 포함된다.
응답한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의 84%가 바이러스 발생이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5%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협력업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37개 업체(42%)는 납품업체로부터 1~2주 정도 지연을, 44개 업체(49%)는 3~4주 지연을 예상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에 응답한 업체들은 납품업체가 통보한 지연시간보다 최소한 5주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55%는 4주 이내로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미첼 IPC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자 제조업체 납품) 지연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첼 회장은 “중국이 전염병의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어지고, 세계 각지로 확산될수록 공급 사슬에 다양한 변화와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베이성의 수도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최소 40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산해서 중국 밖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에서 수만 명이 감염되고 2천 명 이상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전문가 조사, 문서 유출,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중국 정권이 코로나19 피해를 축소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서 각종 소비재·공산품·중간재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세계시장에서 그 제품이 품귀하거나, 부품을 받지 못해 아예 생산이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자 제조업체들은 이미 중국 밖 한국·인도·미국·유럽 국가 등을 돌아보며 대체 소싱을 찾고 있는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첼 회장은 “대부분 제조업체가 납품업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 과정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PC는 “일부 기업이 현재 재고 분량으로 2~3개월 정도까지 공급 지연을 넘길 수 있다”고 답했다며 “4, 5월 이후까지 납품이 지연되면 2020년 휴가 쇼핑 시즌의 판매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애플의 투자 최신정보에 의하면 중공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3월까지 1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다.
애플은 애플 생산 공장이 중공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밖에 있는데도 협력업체의 생산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기 때문에 전 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공급 부족은 일시적으로 전 세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