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호소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있고, 단체 헌혈 행사마저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혈액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3~4일치에 불과했다.
지금 이 추세라면, 2월 중순께 혈액 보유량은 단 3일치도 남지 않게 된다. 그야말로 ‘혈액위기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단체 헌혈이 많이 이뤄지는 봄여름철에 바이러스가 발생해 혈액 수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신종 코로나는 헌혈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발생해 혈액 수급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일 ‘헌혈 참여 호소문’을 내며 국민들의 헌혈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호소문에는 “대한적십자사는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직원 개인위생을 강화했으며, 헌혈의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 메르스와 사스 위기 때도 많은 국민들께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한 바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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