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뉴욕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 예정대로 진행된다

애나 조
2020년 02월 06일 오전 8:15 업데이트: 2020년 02월 06일 오후 2:59
TextSize
Print

2020 션윈(ShenYun)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하남, 춘천, 대전, 창원, 울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4일 션윈 내한공연 주최사인 공연기획사 뉴코스모스미디어(NCM)는 “오는 2월 7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당초 예정된 션윈 내한공연을 일정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션윈예술단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션윈은 중국이 아닌 미국 뉴욕주에 본부를 둔 미국 예술단”이라며, “월드투어 공연은 예정 그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출생하고 자란 단원들도 있지만, 단원들은 수년간 중국에 가본 적도, 중국에서 온 지인들과 직접 접촉을 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비영리 예술 단체로 중국 정부의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공산당이 부정해왔던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파룬궁 탄압 등 중국 내 인권 문제를 무대에 올렸다는 것이 이유다.

예술단 측은 “션윈은 창단 이래 매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중국에서는 단 한 번도 공연이 허락된 적이 없다”면서, “중국공산당은 세계 곳곳의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이용해 끊임없이 션윈 공연을 방해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국 주재 중국 공관은 지금까지 공연장 측에 대관을 취소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거나 미국, 뉴질랜드, 독일 등 많은 국가에서 공무원들을 갖은 수단으로 압박해왔다.

이런 방해 공작은 각국에서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서울 KBS홀이 중국대사관이 전송한 팩스를 받은 후 션윈 공연 대관을 취소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예술단은 “션윈 공연 자체는 현재의 중국과 완전히 분리돼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공연을 즐기시기 바란다”라며 “션윈은 관객분들에게 옛 중국이 지녔던 최고의 것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션윈예술단은 현재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데 콩그레’와 같은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고 있으며, 설립 14년 만인 올해 동일 규모의 예술단 7개가 5개 대륙 150여 개 도시에서 7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정도로 성장했다.

공연의 주최사인 뉴코스모스미디어는 “관객분들을 위해 방역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철저한 방역으로, 내한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라고 밝혔다.

션윈은 오는 2월 7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개막된다.

 

◾2020 션윈 내한공연 일정

2020.2.7(금)-9(일) 대전예술의전당
2020.2.11(화)-12(수) 울산문화예술회관
2020.2.14(금)-16(일) 창원3·15아트센터
2020.2.18(화)-19(수) 하남문화예술회관
2020.2.22(토) 춘천백령아트센터(강원대)

 

◾예매 및 문의
ShenYun.com 1544-8808, 인터파크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