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은 약 2,000명. 이들 중에는 아이들도 있었다.
지난 31일과 1일 두 차례에 걸쳐서 중국 우한에서는 우리나라 유학생 등 교민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중국 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발원지다.
검역 과정과 절차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고 어렵게 입국한 교민 총 701명 중에는 아이들도 함께였다.
이제 갓 생후 10개월이 된 아기도 있었으며, 부모가 중국 국적이라 보호자 없이 귀국한 어린이들도 있었다.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동안 격리돼 지내야 하는 상황. 여기에 혹시 모를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1인 1실이 원칙이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되리라는 걸 알고 있을까. 아이들은 얌전히 보호자 또는 정부 관계자의 품에 안겨 격리시설로 이동했다.
숨이 차 답답할 법도 하지만 작은 얼굴에는 잊지 않고 마스크를 꼭 쓴 채였다. 자신을 향해서 뿌려지는 소독약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다행히 시설에 입소한 아이 중 12살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지내게 됐다. 원칙적으로는 1인 1실 배정이 맞지만,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관계부처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과자 등 간식이나 장난감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컬러리북 등도 준비해 심심하지 않도록 했다.
지정 격리 기간인 2주가 지나면 아이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다행히 입국한 우한 교민 701명 중에는 1명을 제외한 700명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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