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중 82%는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3.6%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반면 24.4%는 “종종 특별한 이유도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83.9%를 차지했다. 또 “한국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3.3%였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9%로 파악됐다.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16년과 비교해 1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갈등 유형으로는 ‘정규직-비정규직’이 85.3%였고, ‘대기업-중소기업’이 81.1%, ‘부유층-서민층’은 78.9% 등으로 나타났다.
빈부격차와 경제 양극화와 관련해서는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90.6%로 확인됐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41.1%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는 23.8%로 2위를 기록했다.
북한과 관련해서 “함께 협력할 대상(42%)”, “도와줘야 할 대상(8.8%)” 등 우호적인 답변이 50%를 넘었다. 다만 통일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응답이 61.1%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해당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