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이 수류탄인 줄 모르고 25년 동안 열심히 호두를 깨 먹는 데 썼던 호두 덕후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수류탄이 수류탄인 줄 모르고 호두 깨기 망치로 사용한 어느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이 남성은 과거 친구로부터 망치처럼 생긴 물건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마침 남성은 견과류를 몹시 좋아했다. “호두까기 망치인가?” 해맑게 생각한 남성은 이후 25년 동안 이 망치로 호두를 뽀각뽀각 깨 먹었다. 망치는 제법 쓸만했다.
그러던 얼마 전, 파출소에서 경찰이 나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안전수칙과 관련한 전단지를 나눠주었다.
남성이 아무 생각 없이 펼친 전단지에는 ‘소유해서는 안 되는 물건’ 목록이 적혀 있었다.
그때 남성은 불법 소유물 목록에 자신의 소중한 망치랑 똑같이 생긴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5년 동안 남성이 호두까기 망치로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수류탄이었던 것.
25년 동안 남성이 호두를 깨느라 그렇게 때려댔지만, 남성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수류탄은 그간 폭발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남성은 망치가 수류탄인 줄 몰랐다.
뉴스가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이 “친구가 대체 왜 수류탄을 선물한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으나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튼 남성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