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신은 채 지하철 좌석에 누워서 가는 10대의 무릎 위에 앉아 참교육을 한 남성이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Good Times)는 예의가 부족한 10대 소년을 ‘참교육’한 어느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트위터 상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철에서 포착된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당시 지하철에 탔던 한 누리꾼이 목격해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는 지하철 좌석 세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어린 소년이 담겼다.
초등학생 정도로 돼 보이는 10대 소년은 반쯤 누운 채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좌석은 두 개를 훨씬 넘게 차지하고 있었는데, 통근 시간대라 지하철이 꽤 붐볐음에도 주변에 서 있는 다른 승객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옆에 앉아 있는 아이의 보호자 또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때였다. 한 남성이 등판했다.
남성은 소년의 다리에 엉덩이를 대고 털썩 앉았다.
그때까지 주변을 쳐다보지 않고 휴대폰 게임에만 빠져 있던 소년은 그제야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는 남성을 바라봤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소년 위에 앉은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남성을 소년은 황당한 듯 쳐다봤지만, 사실 진짜 황당했던 것은 세 자리나 차지하고 있던 소년의 태도였다.
결국 소년은 자세를 고쳐 앉고 남은 구간을 이동해야 했다.
사진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소년이 대중교통을 탈 때 에티켓을 기억하고 지켰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굳은 의지로 아이를 참교육한 남성은 마저 그 자리에 편하게 앉아 이동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