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사람 집에 들어온 뒤 자기도 깜짝 놀란 산비둘기의 표정

김연진
2019년 11월 12일 오후 3: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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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얼마나 깜짝 놀랐을까. 어쩌다 보니 사람 집에 들어와 버린 산비둘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잔뜩 몸을 움츠렸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새줍”이라는 제목으로 사진들이 게재됐다.

사진을 게재한 누리꾼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갑자기 산비둘기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집안으로 침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빌라 내부로 들어와 유리창 주변만 맴돌더라”라며 “조심스럽게 녀석을 잡아서 밖으로 보내줬다”라고 전했다.

A씨의 손에 잡힌 산비둘기는 두 눈이 휘둥그레져 겁을 먹은 상태로 보인다.

작은 발은 더 작아 보이게 꽉 움츠러들었고, 온몸은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버린 모습이다.

이후 A씨의 손을 떠난 산비둘기는 곧바로 옥상 근처로 날아갔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예전에는 벌레만 들어왔는데, 이젠 새까지 들어온다”라며 놀라운 경험담을 털어놨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겁먹은 표정이 귀여우면서도 안쓰럽다”라고 말했고, 한 누리꾼은 “얌전히 잡혀주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하지만 A씨는 “아니다. 사실 엄청 저항하는 바람에 잡느라 애먹었다”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