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앓고 있다는 신종 증후군이 소개됐다.
지난달 26일 XtvN ‘최신 유행 프로그램’에서는 ‘생로병사의 비밀’을 패러디해 현대인이 앓는 다양한 증후군을 다뤘다.
증후군의 종류는 이랬다.
‘월요 공포’ ‘집에 가고 싶다’ ‘아 진짜요’ ‘신종 급식체’ ‘셀카 필터가 내 얼굴’ ‘밥 한번 먹자’
이름만 들어도 어떤 증상인지 짐작이 간다.
이중 ‘월요 공포’ 증후군과 ‘집에 가고 싶다’ 증후군은 특히 직장인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
증후군 전문의로 등장한 문빈은 신종 증후군에 대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나타난다.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힘든 실정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직장인 강윤 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월요일 아침 힘이 없는 모습으로 출근하던 그는 “어휴 집에 가고 싶다”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때 지나가던 개가 “월월월”이라고 짖자 괴로워하며 쓰러졌다.
그는 “개가 ‘화화’나 ‘수수’가 아닌 ‘월월’이라고 짖었다”라며 괴로워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증후군이 나타난 시기가 입사 시기와 겹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의사는 그가 보이는 증상에 ‘월요 공포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원인은 꿀 같은 주말 후에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생기는 것.
증상 확인을 위해 의사는 그에게 ‘월’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제시했다.
‘월말 보고’와 ‘월말 정산’이라는 말에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던 그는 ‘월급’이라는 단어에는 안정을 찾아 웃음을 안겼다.
의사는 그에게 집 밖으로만 나오면 바로 집에 들어가고 싶어지는 ‘집에 가고 싶어’ 증후군도 있다고 진단했다.
강한 귀소본능으로 심할 경우 집에 있으면서도 “집에 가고 싶다”고 중얼거릴 수도 있다고.
두 증상에 시청자들은 “월요병 와서 내일 안 왔음 했는데 이것 보고 소름” “나도 ‘집에 가고 싶다’고 무심결에 말했는데 집 소파였음” “착한 월은 ‘월급’ ‘월차’ 뿐이다”라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