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지뢰밭이다. 가을만 되면 도로는 지뢰밭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은행 열매’ 때문이다.
은행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진 은행 열매가 도로를 점령했고, 시민들은 까치발을 들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 바쁘다.
자칫 잘못해 은행 열매를 밟기라도 하면,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지뢰처럼 터진다. 미관상도 좋지 않아 은행 열매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이런 고민들을 싹 해결해준 놀라운 아이디어 장치가 점차 생겨나고 있다.
바로 ‘은행 열매 수집 장치’다.
원리는 간단하다. 은행나무 밑에 그물망을 설치해, 은행 열매가 도로에 떨어지지 않고 한곳으로 모이도록 한 것이다.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은행 열매를 처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이 장치는 서울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수원시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또한 은행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이 빗발치는 지역에서는 수종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은행 암나무를 은행 수나무나 느티나무로 교체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 목표다.
시민들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은행 때문에 너무 불편했는데 정말 잘된 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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