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 내에 애견인과 비 애견인이 함께 살고 있으면 다양한 에피소드가 만들어진다.
처음엔 개 키우는 것에 반대했다가도 나중에는 정이 들어 밥을 더 잘 챙겨줬다는 이야기, 개와 원수가 돼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댄다는 이야기 등 웃지 못할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사연은 조금 특별하게 시작한다. 평소 개를 싫어하는 아내가 보낸 사진을 본 남편은 깜짝 놀라고 만다.
집에서 키우는 개가 물이 받아진 넓은 솥과 같은 단지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물은 마치 육수가 고아진 것처럼 뿌옇게 올라와 있다.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집에 도착한 남편은 뽀송뽀송해진 모습으로 자신을 반기는 반려견을 마주하게 된다.
거대한 솥은 다름 아닌 대야였고, 뽀얀 물은 아내가 반려견을 비누칠 해 씻기고 행군 물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개를 좋아하니 퇴근해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목욕을 시킨 것이다.
개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욕실에서 혼자 고생했을 아내의 모습과, 자신을 예뻐해 주지도 않는 주인에게 목욕 받는 반려견의 모습이 떠오르며 왠지 모를 웃음이 난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와 개가 친해지는 계기가 됐길..”, “대야에서 힐링 하고 있는 개가 너무 귀엽네요”, “끔찍한 상상 했는데 다행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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