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커서 누가 될지 맞혀보세요”

황효정
2019년 09월 21일 오전 11: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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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심히 살펴봐도 누구의 과거 사진인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사진이 공유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주 짧은 제목의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 아이는 커서”

뒷말이 이어지지 않은 제목에 많은 누리꾼이 게시글을 클릭했다. 게시글에는 어느 어린아이의 사진 두 장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 곱슬머리 소년은 좋지 않은 화질에도 날카로운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KBS2 ‘해피투게더’

눈썹은 반듯했고 콧대 또한 우뚝했다. 입술은 도톰했으며 눈빛은 똘망똘망 빛나는 모습이었다.

귀공자처럼 잘생긴 아이는 과연 어떤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일까. 모두의 궁금증이 모인 순간, 정답이 공개됐고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답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영화 ‘너는 내 운명’로 대중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황정민은 당시 극 중에서 순박한 시골 노총각 역에 분했다.

SBS ‘청룡영화상’

이후 ‘부당거래’,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검사외전’, ‘곡성’ 등 다양한 영화에서 조폭, 죄수, 비리 경찰 등 투박하고 야생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귀여운 소년 시절과는 많이 달라진 진한 인상의 어른이 된 황정민의 변천사.

실제 황정민은 지난 2013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 “부모님 속을 썩이면 이렇게(지금처럼) 된다”고 스스로 농담을 하며 웃음을 전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어렸을 땐 귀엽고 커서는 카리스마 있다”고 감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