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혀 이마에 상처 난 남성, 얼마 뒤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황효정
2019년 09월 20일 오후 1:2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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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을 가다 머리를 부딪치고 상처를 입은 남성. 그 상처에서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최근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 등 현지 언론은 5년 전부터 머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 74세 인도 남성 샴(Shyam Lal Yadav)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년 전인 지난 2014년 샴은 머리를 부딪쳐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 머리가 조금씩 아프더니,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색깔부터 단단한 결, 줄기와 뿌리 모양까지 영락없는 진짜 나무 같은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대로 나뒀다는 샴.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가 점점 커지고 10cm 높이에 달하게 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SWNS

의료진은 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이후 제거해낸 나무를 분석 진단했다.

그 결과 나무의 진짜 정체는 사람의 손발톱과 모발에서 생성되는 각질로 이뤄진 일종의 뿔이었다.

뿔이 나게 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햇빛에 노출될 경우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샴은 농부로 태양 아래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제거 수술을 받은 샴은 상처 부위 피부를 접합하는 단계를 거쳐 추후에도 방사선 및 화학 용법 등 다양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의료진은 “일단 제거는 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S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