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가 인상적인 웰시코기. 최근에는 특유의 큐트한 식빵엉덩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그 다리로 파닥 거리며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귀염패치가 장착된 상태인 셈.
그나마 강아지 시절이 견생에서 다리 비율이 가장 길다. 자라면서 어째 다리만 늘어나지 않아 이런 환상적인(?) 비율을 자랑하게 된 것.
견생최고 다리 길이지만 그마저도 짧아 귀여움 만렙을 찍은 아기 웰시코기 쿠퍼의 동영상이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을 입에 문 쿠퍼가 한 뼘도 채 되지 않는 탁자 다리 사이에 긴 허리를 걸치고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앞선 마음만큼이나 머리는 이미 저만치 나간 상태. 식빵엉덩이를 턱에 걸친 쿠퍼는 뒷다리로 턱을 넘어보려 아등바등했다.
몇 번 시도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코기는 물고 있던 공을 바닥에 내렸다.
잠시 공을 이리저리 굴리며 가지고 놀던 쿠퍼는 문득 생각이 났는지 뒤를 돌아봤다.
정확히 자신을 찍고 있을 집사를 보며 이제 좀 도와 달라는 듯 혹은 조금 민망한 듯.
무심히 고개를 돌린 쿠퍼는 다시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한쪽 다리를 올려보기도 하고 나름 꾀를 내서 두 다리를 동시에 점프하며 넘기를 시도했다.
모두 실패한 쿠퍼는 어찌어찌 한쪽 뒷다리만 턱을 넘는 데 성공했다.
그 순간 또 공이 생각난 듯 엉덩이 밑으로 들어간 공을 물려다 넘어간 뒷다리만 ‘앙’ 물었다.
쿠퍼의 치명적인 뒤태와 무심히 돌아보는 아련한 눈빛에 랜선 집사들도 “정말 치명적이다” “애깅이 폴짝을 못해 ㅎㅎ” “애기 표정봐”라며 심장을 부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