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도심에 나타난 ‘국제 멸종위기종’ 흰손긴팔원숭이

정경환 기자
2019년 09월 18일 오후 7: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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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흰손긴팔원숭이가 도심에 나타나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너가 거기서 왜 나와?”라는 유행어가 절로 떠오르게 하는 흰손긴팔원숭이의 출몰은 지난 15일 경기도 광주의 한 상가 에서 일어났다.

가느다랗고 마른 체형의 원숭이는 겁에 질려있는 표정으로 소방대원에 의해 포획됐다.

포획된 흰손긴팔원숭이 | Youtube ‘서울신문’

순하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포획되기 전 주변에 있는 여성을 물고 손톱으로 찰과상을 일으키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시민들의 조치로 계단식 현관문에 갇혀있는 상태였지만 거센 저항을 보인 원숭이에게 마취약을 사용해 포획했다.

조사 결과 이 원숭이는 해당 상가에 사는 주민이 기르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주민을 상대로 거래 금지된 동물을 어떻게 구했는지 추가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획된 흰손긴팔원숭이 | Youtube ‘서울신문’

흰손긴팔원숭이는 기후변화가 적은 동남아시아의  타이·말레이반도에 서식하며 약 3m 이의 나무 꼭대기에서 주로 생활한다.

몸길이는 약 60cm에 몸무게 5.5 – 15kg이다. 먹이는 잡식성으로 과일이나 새순, 작은 곤충 을 먹으며 3~4마리씩 무리를 지어 가족 단위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