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 ‘김일성·김정일’ 사진과 인공기까지 붙인 ‘북한 술집’ 등장했다

김연진
2019년 09월 16일 오후 12: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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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한 술집에서 인테리어로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과 북한 인공기를 사용해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업주는 곧바로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마포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구청과 경찰 측에 ‘북한 술집’ 관련 민원이 수차례 접수됐다.

연합뉴스

공사를 진행 중이던 한 술집 외벽에 김일성, 김정일 사진과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었다.

실제로 건물 외벽에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와 북한 여성을 묘사한 그림, 북한 선전물을 연상케 하는 글귀가 장식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이런 방식으로 관심을 끌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다”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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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은 인공기 등을 단순히 게시한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관련 민원이 접수된 만큼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