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기도 하고 도도하기도 하다. 또, 댕댕이 못지않게 애교를 부릴 때도 있다. 반대로 집사에게도 절대 마음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고양이 성격은 ‘케바케’라는 말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애정을 갈구하는 듯한 냥이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에는 안아달라는 듯 누군가를 향해 앞발을 쭉 뻗고 선 고양이가 있다. 손길의 끝에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선 집사가 있을 터.
은혜롭게 두 발은 뻗어 주었으나 표정에는 도도함이 넘친다. 발을 뻗은 방향과는 다르게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있다. “내가 이 정도 했으면 그 다음은 알지?”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장난기가 동한 집사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두 번째 사진에는 냥이가 여전히 선 채 두 앞발만 내리고 있다. 표정은 냉하기 그지없다.
냥이의 표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싫어?”
마지막 세 번째 사진 속 냥이는 뿔이 제대로 났다. 몸까지 정면으로 돌리고 서서는 위를 향해 노려보고 있다.
눈빛으로 이렇게 읊조리는 듯하다. “흥! 나쁜 자식…”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들어 올려서 부비부비 하고 싶다” “저렇게 이쁜데 안 안아주다니…” “거 눈빛보소”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운다는 한 누리꾼은 “내 경험상 저건 ‘간식인가?’하고 달려온 거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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