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뿌리째 뽑혀 해변가로 떠내려온 ‘길이 60m’ 초대형 나무

김연진
2019년 08월 29일 오전 9: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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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 마치 작은 인형처럼 보일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가 발견됐다.

그것도 해변 한가운데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과거 미국 워싱턴주 클랠럼카운티에 속하는 라 푸시(La Push)의 해변가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Philip Lacham

거센 폭풍우가 지나간 뒤, 해변가에서 수많은 나무들이 발견된 것이었다.

폭풍으로 인해 바다로 떠내려온 나무들이 이 해변가로 흘러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나무가 있었으니, 길이 200피트(약 60m)가 넘는 초대형 나무였다.

이 나무는 ‘웨스턴 레드시더(Western red cedar)’라고 불리는 붉은 삼나무로, 캐나다 국경 인근의 올림픽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에서부터 이곳으로 흘러내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 어스

올림픽국립공원 관계자는 “폭풍이 몰아칠 때 돌풍과 강한 조류의 영향으로 나무들이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진작가 필립 라참(Philip Lacham)은 해당 사진을 촬영, 온라인에 공개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큰 나무는 처음 본다”, “어떻게 저런 나무까지 해변으로 떠내려올 수 있는지, 무섭기까지 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