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17일 오후 11:53 업데이트: 2020년 01월 02일 오후 12:06
알츠하이머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으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검진을 위한 뇌 MRI나 뇌척수액 검사 등 현재의 진단방법은 정기적으로 검진받기 부담스럽다. 최근 개발된 혈액검사법은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뇌MRI 및 정신평가검사와 92%의 일치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부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및 여러 형태의 치매 징후를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주제였다. 지난 15일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국제회의에서 6개 연구 그룹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88% 정확하게 진단하는 등 다양한 실험에 대한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의사들은 치매 증상을 진단하는 정기적인 검사에서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검사 방법이 필요했다. 뇌 스캔이나 척수 검사와 같은 현재 검사 도구는 정기 검사용으로는 너무 비싸고 실용성이 없기 때문이다.
마리아 카릴로 알츠하이머병 협회 수석 과학 책임자는 “우리는 더 빠르고 간편한 것이 필요하다“며 ”완벽할 필요가 없고 선별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국립노화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ging) 소장인 리처드 호즈 박사는 새로운 결과가 “매우 유망하다”며 “연방 기금을 지원받는 연구에서 혈액 검사가 곧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혈액 검사의 가치를 알고 대중화하기까지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이 혈액 검사가 신속하게 진전됐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