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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관객 인터뷰】 국악 예미향 대표 “꽉 찬 공연장 청주 시민들이 더 추천할 것”

2019년 03월 31일
오종영 국악그룹 예미향 대표.(사진=김현진)

2019년 ‘션윈’ 내한 공연 마지막 장소인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30일 첫 막이 올랐다.

문화 예술의 도시로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지는 청주에 찾아온 ‘션윈’을 보기 위해 관람객은 일찍이 티켓을 예매해 만석을 이뤘다.

청주에서 국악 예술 공연을 왕성하게 하는 국악 그룹 예미향 오종영 대표를 만났다.

오 대표는 “처음 션윈을 보고 특별하다고 느낀 것이 컴퓨터와 연결된 무대 배경이었다”며 “중국 고전무용은 TV나 연극 같은 무대에서만 봤는데 스크린에서 과거와 현재가 접목된 모습을 보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 공연은 스크린과 일체가 되어 타이트하게 연결돼 있어 마치 그 세계로 간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신기해했다.

그는 또 무용수와 배경화면의 조화로운 색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마디로 시원하게 느껴졌다며 “몽골 초원을 봤을 때 실제적인 초원을 본 듯 마음이 편안한 색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의 준비가 우리보다 앞선다”고 덧붙였다.

션윈은 총 1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첫 작품 ‘법정인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모든 작품 중 어느 한 가지 선택해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런 특별한 영감을 주는 공연은 처음이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예술인으로서 우리는 왜 이렇게 할 생각을 못 했을까. 그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션윈이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복원한 것에 대해 “우리 것도 세계적인 것인데 중국의 것이 더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아 우리 것이 오히려 남의 것처럼 느껴진다”며 부럽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션윈예술단에 대해 “예전에 어떤 매체에서 종교단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닌 것 같다. 파룬궁을 찾아보고 싶다”며 파룬궁 수련자로 구성된 예술단을 보면서 파룬궁이 궁금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션윈을 관람한 청주 시민들 모두 ‘션윈’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하는 오 대표는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관객들의 마음이 공연장을 찾게 했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오 대표는 전통을 계승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전통 국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국악을 실생활에서 접하기 어렵고 무대에서만 볼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국악을 사랑하는 주인 정신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