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네수엘라 시위를 보고 고무된 중국 민중

링윈
2019년 01월 25일 오후 4:23 업데이트: 2019년 11월 05일 오후 12:38
P

“얘야, 봐봐. 내가 지금 생방송 해줄게. 이 모습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베네수엘라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맹세한다. 베네수엘라는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

이 동영상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전해졌다. 중국인들은 “이것은 모든 중국 아버지들의 ‘마음의 소리’이기도 하다!”며 “이것이 미래의 중국이 될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위의 영상 외에도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모습의 아래 동영상에 많은 중국인들이 고무됐다.

“2019년 1월 24일, 잠에서 깨자마자 휴대전화에 새 메시지가 가득했다. 베네수엘라의 아침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기운이 넘쳐흐르는 걸 발견했다…내가 평생을 기대하던 조국은? 중국의 아침은 얼마나 더 요원할까?”

“그날, 나는 반드시 눈물 범벅이 돼 집에서 조상께 제사를 올리고, 하늘에 감사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열사들의 영령을 위로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동영상 사진 레터링 기사를 보면서 눈물이 또 한 번 시야를 흐렸어요! 50이 넘은 남자로서, 30년 전 그 운동(1989년 6.4학생운동)에 참여한 자로서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가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 사이 베네수엘라는 대통령이 바뀌었다. 이렇게 간단하다니? 같이 거리에 나가기만 하면 이게 색깔혁명(비폭력 형식으로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사회운동)인가?”

전 1989년 학생운동 지도자 충더(從德)도 트위터에 “잠에서 깨니 그쪽은 날이 밝았다. 중국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 인터넷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에 대해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내정 간섭을 반대한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공산당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들은 같은 일이 중국에서 일어날까 봐 두려워한다. 모든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가 입을 닫고 현장 사진 한 장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동영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14억 인민이 진실을 모를 줄 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