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은 중국에 무엇을 가져다주었는가(下)

청샤오룽(程曉容)
2018년 04월 28일 오전 7:50 업데이트: 2024년 02월 19일 오후 3:23
P

3. 생태파괴와 환경오염

<9평>은 공산당에 대해 자연의 섭리를 위배하고 수많은 재앙을 초래한 ‘반(反)우주적인 세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산당은 ‘하늘과 땅에 대적하고 자연환경을 파괴해 경제발전 지표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해왔다. 이로 인해 초래된 심각한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은 많은 중국인들의 터전을 빼앗았다. 고향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도 갈 곳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9평>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야할 후손들의 미래 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2005년 8월 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포춘(Fortune) 글로벌 포럼에서 판위에(潘嶽) 당시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국장은 “중국의 환경문제는 전문적인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인 사안”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왜곡된 발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위기는 몇 년간의 거시적인 구조조정으로 극복 가능하다. 사회 위기 역시 정치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발생한 환경 위기는 민족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다”라며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판위에 국장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구는 50년 동안 두 배 가량 증가한 데 비해 생존 공간은 절반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면적의 1/3이 산성비로 침식됐고 7대 강과 지류의 41%는 수질측정기준의 5단계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재 중국인구의 1/4이 기준 미달의 식수를 음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평균 바다 적조현상 발생량은 20년 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도시인구의 1/3은 심각한 대기오염 속에서 호흡하고 있다. 도시의 쓰레기 무해화 처리율은 20%도 채 미치지 못했다. 산업위험 폐기물 처리율도 32%밖에 되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대 도시 중 5곳이 중국의 도시였다.

그는 “토지규모의 한계를 초과한 인구밀도, 극심한 자원부족, 환경 수용력 저조 등 여러 문제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부양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감행했다. 중국의 단위 생산액 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세계평균의 열 배 이상이며 노동효율은 선진국의 몇 십 분의 일에 불과하다. 또한 경제 불안정 지수는 세계평균보다 4배 이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 및 낭비로 인해 만 달러 당 광산자원 소모량이 일본의 7.1배, 미국의 5.7배 심지어 인도의 2.8배에 달한다. 이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방식이 생태계의 심각한 파괴를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루광(盧廣) 촬영기사는 이러한 환경문제가 주로 지방정부의 이익도모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경제발전과 능력 확대 및 정치업적”에만 급급해 “외부기업의 투자를 마구잡이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사실을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게 기밀로 부치는데 사업의 진상이 유출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가 2013년 5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지하수의 90% 이상이 오염됐으며 그중 64%는 심각한 수질 상태였다. 생명의 원천인 물이 죽음의 원천으로 바뀐 것이다.

2014년 중공 당국이 집계한 ‘발암 마을’은 259개였다. 하지만 공익기관의 한 직원이 집계한 ‘발암 마을’은 45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륙의 환경오염 문제를 장기간 연구조사한 정이(鄭義) 작가는 “중국의 한 양심적인 학자가 ‘발암마을’을 연구하면서 원인 파악에 나선 적이 있다. 문제는 해당 마을에 있지 않았다. 발암 물질은 강에서 검출됐다. 강은 광범위한 지역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관련 통계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 환경오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중국 공산당의 무신론과 자연을 무시하는 투쟁철학, 국민과 후손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폭정사상에 있다. 정이 작가는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이렇게 사악한 정권은 없었다”며 중공이 “후손의 자원까지 빼앗”아 “중화민족의 생존 근간은 물론 민족 전체까지 파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5월 3일 헤이룽장성 간난현의 한 목장이 근처 농작지로 오수를 배출하고 있다. | NICOLAS ASFOURI/AFP/Getty Images

4. 북한과 중국 공산당

올해 6월 19일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가 전격 석방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사망하면서 큰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웜비어는 작년 1월 2일 ‘반북적대활동죄’ 혐의로 체포됐다. 그해 3월에 15년 노역형을 선고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웜비어는 미국 정부의 구조로 석방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김씨 정권의 악랄함을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야만적인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야만적인 정권’은 북한뿐만이 아니다. 냉정하고 야만스러운 면에서 중공이 사실상 북한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존재인 것이다. 중공은 학살·고문·감금·감시·연좌·소란 등을 통해 중국인 팔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인간지옥’에 던져졌던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에 시달렸다. 그러나 공산당은 법률유린과 인권침해를 공공연하게 저지르며 여전히 뻔뻔스러운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 인민들은 공산체제의 노예로 물질적,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부 중국인들은 중공식 모델이 북한식 모델보다 더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얼핏 사실처럼 들린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부유층의 삶은 서양의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중공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중국 국민들이 몇 십 년 동안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방대한 인민의 노동력과 지혜가 물질적, 정신적 부를 이끌어낸 주 원동력인 것이다. 이는 수천 년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었다.

중국에는 화려한 쇼윈도가 즐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국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경제계획으로 인해 공기, 토양, 강 등 후손들이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여러 자원은 심각하게 훼손됐다. 그리고 이렇게 큰 대가를 치러 일궈낸 경제성장과 부의 혜택은 소수에게만 집중됐다.

중국에는 최소 7000만 명의 빈곤인구와 부양인 없이 지내는 수억 명의 독거노인이 존재하며 이들은 생존을 위해 홀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고 있다.

다시 사상 탄압에 대해서 살펴보자. 김정은 당국은 북한 국민들에게 99%의 미국인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세뇌를 계속해왔다. 여기에는 근거리 통신만 가능한 북한의 인터넷 기술도 한몫했다. 북한 국민들은 완벽히 외부와 차단돼 있는 것이다.

십억 명의 중국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세운 방화벽에 갇혀, 자유로운 정보열람과 의견전달이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정치적 ‘레드라인’과 ‘위험지역’이 곳곳에 분포해 있고 ‘5마오 부대’가 24시간 동안 감시와 검열을 계속한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접속하지 못한다.

중공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박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 대한 세뇌를 계속해왔다. 마르크스∙레닌의 사상을 정치교과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며 관련 내용을 주입시켰다. 최근에는 200여 개의 ‘홍군초등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홍군의 ‘은혜’를 찬양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일이다.

공산당의 형제이자 제자나 다름없는 북한의 김씨 가문은 중공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사악한 통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북한을 비판할 때 중공이 저지른 더 큰 죄악도 함께 비판해야 한다. 북한의 현재가 바로 중국의 어제이자 오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5. 결론

최근 도덕, 법치, 환경, 자유 등 다방면에서 문제가 일어나면서 중국에 대한 비관론이 커져만 가고 있다.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11년 전 평론가 후핑은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비가 미국 워싱턴에 설립되는 이 시기에 가장 많은 중국인을 죽인 마오쩌둥의 시신은 아직도 천안문 광장에 안치돼 있다. 또 수천만 명의 중국인들이 여전히 이곳을 방문, 참배한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이는 얼마나 아이러니하고 비통하고 치욕스러운 일인가’라고 글을 통해 밝힌 바 있었다.

이 글에서 그는 공산당의 독재를 끝내는 것은 중국인의 전가할 수 없는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실현해 반드시 인류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썼다.

<9평>은 중국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공이 주입시킨 모든 그릇된 것을 없애고 중공의 사악한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인성과 지성을 회복시켜 비 공산당사회로의 길을 순탄하게 걸어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내딛어야 할 첫 걸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길이 순탄하고 평화과 함께할 것인지는 중국 국민이 진심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비록 중공은 표면적으로 국가의 모든 자원과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 국민이 진리의 힘을 믿고 도덕을 지키려 한다면 중공의 사악함은 더 이상 설 길이 없을 것이다. 또한 이들이 점유하고 있는 모든 자원도 정의의 손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때가 바로 중국 국민이 다시 태어나는 시기이다’라고 덧붙였다. (<제9평: 중국 공산당의 깡패 본성>)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