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전경림 기자) |
방송전문 MC로 활동하는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수천 년간 민간과 궁중, 그리고 중국 전통극의 일부로 대대로 전해내려온 중국고전무용의 정수에 흠뻑 젖어 있었다.
‘션윈’과의 만남을 ‘경이로움’이었다고 표현한 그는, 션윈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대해 “그냥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들어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전했다.
‘션윈’이 한국을 찾은 지는 올해로 11년째. 미국 최고의 공연장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의 신화를 8년째 이어가듯, 한국에서도 션윈은 이미 대도시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명품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이 아닌 대구에 살면서 그동안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김 사무처장. 그는 대구에서 울산까지 션윈을 보기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예매하느라 엄청 신경 썼다며 “공연을 보니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왔구나, 이런 작품이라면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흡족한 공연이었고 오늘 밤은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션윈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무대 위 무용수들이 디지털 무대배경 속으로 시공을 초월해 무한대의 세계로 드나드는 모습이다. 이는 공연계의 혁신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기술로 ‘특허권’를 낸 독특한 공연 기술이기도 하다.
김 사무처장은 ‘션윈’ 공연 전체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참 많이 얻었다며,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자신도 정말 본받고 싶고 계발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션윈이 세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전통을 되살렸기 때문이라며, 정치가가 아무리 큰 소리로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지 못하지만, ‘션윈’과 같은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하는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한번 못 뗄 만큼 ‘션윈’의 강렬한 여운에 사로잡혀 15분 휴식시간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 사무처장은 마지막으로 션윈예술단 총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션윈’이 전 세계인을 하나가 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되게 해주셨으며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