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간된 <벌거벗은 공산주의자: 공산주의를 폭로하고 자유를 회복하다>(The Naked Communist: Exposing Communism and Restoring Freedom)는 공산주의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그들의 음모를 밝혀낸 책이다. 초판이 출간된 1958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재판을 거듭해 총 200여만 부 판매됐으며 ‘미국 가치관의 시금석’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책의 저자 외에는 공산주의가 미국에 끼친 위협을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공산주의를 경계하고 알게 될 것이며, 그래서 기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초대 국장을 지낸 존 에드거 후버 역시 저자의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벌거벗은 공산주의자>의 저자 클리온 스카우슨(W. Cleon Skousen)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북미를 포함 60개국에서 연설가‧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자유 원칙, 미국 헌법, 경제학, 고대역사 및 경전을 아우르는 역사‧법률 연구학자로서 캐나다의 헌법 개정에도 참여했고 대학교수, FBI 직원으로도 16년 근무했다. 그는 “지식과 이해는 국가의 자유를 유지하는 필수조건”이라고 말한다.
스카우슨이 <벌거벗은 공산주의자>를 쓴 것은 당시 ‘적색 공포’가 한창임에도 공산주의의 위협을 깊게 다룬 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미국인을 토론으로 이끌 책이 시급하다고 여겨, FBI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산주의 관련 서적과 조약들을 수십 년간 연구, 이 선구적 저서를 발표했다.
그는 책에서 공산주의 선전 활동과 허위를 벗겨내 그들의 음모를 세부적으로 밝혔다. 독자가 공산주의의 내부 운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산주의 기본 개념, 주장, 역사, 심지어 비밀 정복 시간표까지 수록했다. 또 ‘공산주의의 가장 은밀한 무기’ ‘공산주의자의 미래’ ‘공산주의 침투를 막는 방법’ ‘전쟁 없이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방법’ 등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전 농업장관은 “우리는 도덕기준을 옹호하지만 공산주의자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거부한다. 스카우슨은 책에서 ‘공산주의는 악(惡)은 없다며 사람들을 오도하고, 자기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가장 저주받아야 할 이 교리를 진정 받아들이는 사람은 양심도 명예도 없다. 그들은 폭력, 계략, 배신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잠식하기 위한 45개 목표
<벌거벗은 공산주의자>는 공산당이 미국을 잠식하기 위해 계획한 45개 행동목표를 폭로했다. 1963년 1월 10일, 알버트 헐롱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국회 연설에서 이 목표를 읽으면서 공산주의의 잠재적 위협을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거의 모든 행동목표가 이미 실현되고 있다. 일부 학자는 공산주의자들의 배치를 면밀히 살펴보면 자유주의파 엘리트들의 생각과 전략을 한층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는 45개 행동 목표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괄호 안은 저자가 쓴 것이 아니라 나중에 추가된 주석임)
목표 6. 모든 국가에 미국의 원조를 제공한다. 공산당 집권 여부는 상관하지 않는다. (몇 십 년 전 좌파 공산주의자들은 이런 원조와 무역으로 전 세계 1억이 넘는 인구를 소멸시킬 수 있었다. 미국의 원조와 무역이 없었다면 ‘좌파 공산주의’라는 거대한 괴물은 더욱 빨리 자멸하고 수백만 인구가 빈곤과 굶주림, 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목표 7. 적색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의 UN 가입을 허용한다.
목표 12. 공산당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을 막는다.
목표 15. 미국의 1개 혹은 2개 정당을 장악한다.
목표 17. 학교와 교사협회를 통제해 교과서를 바꾸고 학교를 사회주의 사상과 공산주의 전파 교두보로 이용한다.
목표 18. 모든 학생 신문을 통제한다.
목표 20. 언론에 침투해 서평, 사설, 창작, 정책 결정자의 직위를 통제한다.
목표 21. 라디오, TV, 영화 산업계의 중요한 위치를 장악한다.
목표 22. 모든 예술표현 형식을 저속하게 타락시키도록 미국 문화와 명예를 꾸준히 더럽힌다. 어떤 공산주의 조직은 “미국의 공원과 빌딩 내 모든 조각품을 제거하고 볼품없고 이도 저도 아닌, 아무 의미 없는 것들로 대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목표 23. 미술평론가와 미술박물관 관장을 통제한다. “우리의 계획은 추악하고 아무 의미 없는 예술을 선양하는 것이다.”
목표 25. 책, 잡지, TV‧영화에 선정적인 내용을 넣어 성도덕의 기준을 무너뜨린다.
목표 26. 동성애, 성 문란, 불륜 관계를 ‘정상이고 자연스러우며 건강한 것’으로 만든다.
목표 27. 교회에 침투해 ‘계시종교(啓示宗敎, a revealed religion)’를 ‘사회의 종교’로 대체하고 <성경>을 비방한다.
목표 28. ‘정교분리 원칙을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학교에서 기도나 종교적 표현을 금지시킨다.
목표 29. 헌법이 불충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현 수요에 부합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협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미국 헌법을 손상시킨다.
목표 30. ‘미국 건국의 아버지’를 이기적 귀족, 일반인에게 무관심한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그들에 대한 의혹을 퍼뜨린다.
목표 31. 모든 형태의 미국 문화를 비하하고, 교수들이 미국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독려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것이 단지 ‘큰 그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신 공산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의 역사를 부각시킨다.
목표 32. 모든 사회주의 운동을 지지한다. 교육, 사회기구, 복지 프로그램, 심리건강 클리닉 등 문화의 모든 부분을 집중 통제한다.
목표 39. 정신과 직업을 통제한다. 심리건강 법률을 하나의 수단으로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인사들에 대한 통제를 강행한다.
목표 40. 가정을 폄하하고 성 문란(불륜)과 이혼을 부추긴다. (주(注): 목표가 실현됐다! 강권통제로 말하자면, 가정은 가장 유력한 방해 요소다.)
목표 42. ‘폭력과 무장 혁명은 미국의 전통 중 합리적인 면이다’라는 인상을 심는다. 학생과 특수 이익단체는 마땅히 떨쳐 일어나 ‘힘을 합쳐’ 경제적, 정치적 혹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산주의에 잠식된 현 미국
약 60년 전 <벌거벗은 공산주의자>가 폭로했던 공산주의자의 치밀한 계획은 현재 미국에서 차례로 실현되고 있다. 미국이 무서운 세력들에 의해 잘못된 길로 끌려가고 있고 공산주의의 잠식이야말로 자유의 신대륙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었음을 사람들은 뒤늦게 깨닫기 시작했다.
작가 켄 브라운은 2007년에 낸 저서 <우리는 양떼(We The Sheeple)>에서 45개 목표를 밝히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벤 카슨(Ben Carson) 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2014년에 “책은 진보주의자들의 계획 전반을 보여줬다. 이 계획은 믿기 어려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작년에 쓴 책이라고 착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 진행자 및 정치평론가인 글렌 백(Glenn Beck)은 “저자는 책 마지막에 ‘당신은 머잖아 학교나 도서관 어디에서든 진실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인쇄물에 더 이상 진실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반드시 이런 책을 수집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이 나라의 역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엘리트 지식인과 공산주의자에게 납치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이미 그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내다봤다”라며 놀라워했다.
커티스 바우어스 전 하원의원은 다큐멘터리 ‘어젠다: 미국잠식’(2010년), ‘어젠다2: 사기의 거장’(2015년)을 제작해 미국을 향한 공산주의자의 잠식과 이들이 가한 위협을 폭로했다. 바우어스를 포함해 보수파 학자들도 미국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닫고 국가와 자유의 근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산주의자의 목표는 사람들을 신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없고 양심과 인간성이 사라진 기계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붉은 폭풍은 역사를 왜곡하고 도덕과 전통을 무너뜨리며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으로, 거짓은 진실로 바꿔버린다. 미국 사회에서 진행된 일련의 침투와 전복 행위는 사실 다른 국가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전 인류의 문명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공산주의의 본질과 해악을 파악하고 전통과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벌거벗은 공산주의자>는 공산주의를 저지하는 역작임이 분명하다. 책의 전향성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전 세계가 공산주의의 침투에 직면한 지금, 책은 여전히 중대한 현실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반성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확실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공산주의를 거부한다는 것은 바로 거짓, 폭력, 억압을 거부하는 것이며, 자신과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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