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에 가장 숭고한 경의 보내” 美 민주대학 총장

2016년 11월 01일 오후 3:25 업데이트: 2022년 05월 28일 오후 8:44
TextSize
Print

10월 25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파룬궁 수련자 2천여명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대형 집회를 개최, 파룬궁 박해를 멈출 것을 중국공산당에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주대학 총장 탕보차오의 연설이 있었다. 아래는 주요 연설 내용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27년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반백세가 넘었네요. 그렇지만 저는 머지않아 중국공산당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따로 연설문을 준비하지 않았는데요, 파룬궁 대형 집회에서 연설문 없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연설하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이 많은데, 사전에 준비했던 원고에는 그런 부분이 표현되지 못해서 이렇게 즉흥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늘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공산당의 폭력을 비판하고, 두 번째로는 여러분께 국내에서 일어난 권리수호 투쟁에 대해 알려 드리고, 세 번째로는 여러분을 향해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인권 침해는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이야기해 온 주제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주제를 하나 꺼내고자 합니다. 바로 중국공산당은 어째서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생체장기적출을 자행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산당은 사람의 장기를 산 채로 적출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물이 아니라 사람의 장기를 말입니다. 파룬궁 수련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장기도 적출했습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계속해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지금도 국제 주류사회에서는 비난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중국공산당이 너무나도 사악하기 때문입니다.

나치는 2차 대전이 종전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나치가 중국공산당만큼 사악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뿌리입니다. 중국공산당은 금전을 사용해 세계를 매수하고, 무력을 사용해 세계를 위협하며, 거짓말을 통해 세계를 속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는 중국공산당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2차 대전보다 심각한 죄악, 즉 생체장기적출이 자행된 이후에도 전 세계는 여전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종종 생각에 빠지고는 합니다. 이 세상은 언제, 어떤 상황이 되어야만 비로소 모두가 양심을 발견할 수 있게 될까 하고 말이죠. 저는 자주 자문하고는 합니다. 생체장기적출보다 더 심한 죄악이 또 있을까? 만일 이 세상이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저는 정말로 너무나 실망할 것입니다. 심지어 절망에 빠져 여러분께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선량하지 못한 사람은 아름다운 생활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말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원망하고 또 한탄하고는 합니다. 이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이는 전 세계 주류 언론들이 양심 앞에서 여전히 입을 꾹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대만에서 동심회(同心會)에 참석했습니다. 대만 분들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소위 ‘애국동심회(愛國同心會)’라고 하는 단체는 사실 중국공산당의 주구(走狗)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자신들이 대만에서 경찰과 파룬궁 수련자, 아니 자신들을 도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럼 나한테도 감히 도발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의 배후에는 조직폭력단이 있고, 최종 배후에는 당연히 중국공산당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저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키가 180센티미터로 한 덩치 하는데요, 동심회 노인 몇 명과 말라깽이 여성 몇 명이 이런 저를 때리려고 하더군요. 어디서 난 배짱일까요? 물론 마지막에는 결국 저에게 제압당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경찰에게 그들을 인계했습니다. 그들은 울며불며 탕(唐)가 놈이 노인과 여자를 괴롭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괴롭힌 것은 노인도 여자도 아닙니다. 악당이죠.

이 일로 조직폭력단이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더군요.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난 중국공산당도 안 겁나는데 너희 조폭 따위를 겁내겠냐고요. 저는 오늘 느낀 점이 참 많은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 자랑을 하자는 게 아니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께서는 매일같이 이런 조폭들을 맞닥뜨리고 계십니다. 홍콩에서는 청관회, 대만에서는 동심회, 플러싱에서는 리화훙(李華紅) 같은 이들, 이런 마귀 같은 자들을 여러분은 벌써 예전부터 매일같이 맞닥뜨려 오셨습니다. 제가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49년 이래로 3반(反)5반 운동부터 시작해서 각종 비밀결사, 반우파 운동, 문혁, 지식인 박해, 그리고 6.4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사람들을 진압해 왔습니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계속 저항하고 있는 집단은 여러분, 오직 파룬궁 외에는 없습니다.

저는 89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학생 출신입니다. 그해 함께 싸웠던 전우들 가운데 오늘날 제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팡정(方政) 딱 한 사람뿐입니다. 팡정은 그해 탱크에 깔려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오늘 현장에 와 있는데요, 그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지금 다들 어디 있나요?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파룬궁 수련자 여러분께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이처럼 버텨주고 계신다는 사실은 저에게 정신적인 지지가 됩니다. 여러분은 제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민주, 인권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제가 매년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양분을 흡수하고, 여러분의 경험을 배우며, 여러분으로부터 정신적인 격려를 얻음으로써 이상을 계속해서 추구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여러분께 오늘날 중국공산당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 가지 예시를 들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신호는 우칸(烏坎)마을 권리수호 투쟁입니다. 주민이 1만 명밖에 되지 않는 이 마을은 촌장 린주롄(林祖戀)이 잡혀가자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중국공산당에서는 무장경찰 3천명을 투입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경찰들을 마을 바깥으로 때려서 몰아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신호입니다. 1989년에는 학생 백만 명을 진압했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마을 주민 2만 명도 진압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왜일까요? <9평(九評)공산당>이 퍼지면서 진상이 드러나고,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조직인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게 되자 이제는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신호는 2주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10월 11일 퇴역군인 1만 5천명이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를 포위했습니다. 1천 5백명이 아니라 1만 5천명입니다. 1999년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난하이에서 만인청원(萬人請願)을 벌였을 당시의 인원이 이 정도였죠.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가 어떤 조직입니까. 바로 천안문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도 했던 중국공산당의 국가적 진압도구입니다. 그런데 이런 군사위원회를 한때 군인이었던 퇴역군인들이 포위했다니, 정말 극적인 변화 아닙니까? 이들 가운데는 89년 당시 학생들을 진압했던 군인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는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를 포위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광둥성 민정청 입구에서 퇴역군인 1천5백명이 한 줄로 서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구호 중에는 ‘공비(共匪)를 타도하자’는 구호도 있었는데요. 공비라는 말은 예전에 장개석이 공산군을 가리켜 부른 호칭이라는 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이들 퇴역군인들은 깨달은 것입니다. 자신들도 한때 바로 그 공비였지만, 이제는 공비와 철저히 분리되어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들이 공비를 타도하자고 외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공산당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군대와 거짓말이 그것입니다. 거짓말은 이미 파룬궁 수련자들과 모든 정의로운 이들에 의해 폭로되었습니다. ‘우리는 무기가 없는데 어떻게 폭정을 끝낼 수 있겠느냐’고 저에게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공산당 군대가 우리 군대가 될 것이라고요. 그들이 총부리 방향을 돌리는 그날이 바로 중국공산당이 끝나는 날입니다. 퇴역군인들이 ‘공비를 타도하자’고 외쳤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언제라도 총부리를 돌려 중국공산당을 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 온도는 이미 끓기 시작하는 임계점에 다다르기 일보 직전입니다. 첫 번째 기포가 이미 올라왔습니다. 기포, 바로 저라는 그 기포는 벌써 27년이나 기다려 왔습니다. 가오즈성(高智晟) 변호사께서는 2017년에 중국공산당 폭정이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믿습니다. 2017년 아니면 2018년, 그것도 아니라면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집회는 마지막 집회, 아니면 마지막에서 두 번째 집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우리가 여기에 서서, 내년에도 다시 여기에 서서, 한층 고무적인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일 우리의 민주 권리수호 투쟁이 성공할 경우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중국인, 그리고 이 세상에서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아왔던 모든 사람들, 중국공산당에 의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과거를 돌아보고 여러분을 향해 참회, 속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 여러분의 편에 서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광명을 되찾아주어 고맙다고, 용서를 구하고자 할 것입니다.

파룬궁 수련자 여러분은 넓은 마음으로 과거 잘못을 저질렀던 이 세상 사람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죄악 앞에서 침묵했던 사람들을 포용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정의로운 이들이 여러분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