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영어교사로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온 하든 부부는 매우 뜻밖의 기회에 션윈 공연을 보게 됐다. 아들을 만나러 대구에 왔다가 아들의 집에 놓여 있는 션윈 티켓을 발견한 것. 하든은 티켓을 본 후, 아들에게 “우리가 가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션윈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고 전했다.
“매우 행복하고 깨어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프로페셔널하고 아름답고 공연자들이 이렇게 많은 노력을 들인 공연은 본 적이 없어요. 무용수마다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서 정말 놀랍습니다. 동양의 문화에 대해서 얼마나 놀라운 공연인지, 모든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두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인지에 대한 매우 따뜻한 느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좋은 작품을 특별히 고를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아주 아름답다는 하든은 “아들이 우리에게 티켓을 주고 나서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작품 배경은 이전에 본 적이 없어요. 아름다운 그림, 공연자들이 배경 막의 일부가 돼 무대에서 배경 막으로 들어가고 배경 막에서 무대로 나오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독특하고 아름답다워요.”
그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하든 부인 역시 “의상은 경이롭다. 정말 믿을 수 없다. 디자인, 음악가들은 굉장하다. 이것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다. 압도당했다”며 “사전지식이 없이 왔지만, 음악이나 가사, 무용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민속무용과 의상은 환상적이었고 흠뻑 즐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봐야 할 공연을 우리가 봐서 미안하다. 얼른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공연에 대해 말해줘야겠다”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진=이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