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주춤한 주말 오후, 따뜻한 햇살이 찾아온 대구수성아트피아는 대구 시민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손자의 손을 잡고 온 할아버지와 친지와 함께 온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2일 낮 2시 공연을 찾은 사진작가 고영학씨는 “무용·음악·백스크린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무대와 스크린이 마치 하나의 공간인 듯 선녀가 백스크린에서 무대 위로, 무대에서 또 스크린 속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기술이 놀라웠고 다음 작품에 영상과 사진의 접목을 구상하게 한다”며 의미있는 미소를 지었다.
션윈의 백스크린은 최첨단 그래픽을 사용해 무대의 시간?공간적 한계를 넘어 마치 관중이 배경화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현재 패션사진 작업을 하는 그는 무용수들이 입은 의상에 주목하며 “여성 무용수들의 의상 재질과 디자인을 눈여겨 봤다. 우아한 춤사위에 옷자락이 한들거릴 때 아름다움을 금치 못했다”고 감탄했다.
중국 5천년 역사가 녹아있는 션윈예술단의 복식은 한땀한땀 수작업한 수백 벌의 아름다운 의상과 소품이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션윈은 중국민족의 민간 무용을 포함해, 순선(純善)?순미(純美)한 예술형식으로 중국 전통의 신전(神傳)문화가함축하고 있는 깊은 의미를 연출해 내고 션윈만의 독특한 풍채를 표현한다. 션윈 예술단 대구공연은 오는 25일까지 계속 된다. (사진=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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